허위·과장 광고 피해 사례 여전히 끊이지 않아

  • 등록 2020.01.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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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 팔아 돈 버는 사람들

 

 

‘이거 먹으면 살 빠져요’ ‘이거 사용하면 얼굴형 예뻐져요’ ‘이거 쓰면 피부 좋아져요’…. 혹하는 마음에 구매해서 사용해보면 광고에서 봤던 환상적인 효과는 우리에게 나타나지 않는다. 어느 순간 ‘왜 나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거지?’하고 궁금하겠지만, 이 같은 결과는 어쩌면 당연하다. 이런 광고들은 대부분 소비자를 속이는 허위·과장 광고이기 때문이다.

 

약 6개월 전 유튜브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할 것 없이 SNS에는 ‘발XX본’이라는 제품의 광고가 수없이 넘쳐났다. 아마 SNS를 사용한다면 한 번쯤은 봤을 거다. 본 제품의 광고 내용은 ‘이 제품을 통해 잘못된 자세와 삐딱한 걸음걸이를 교정할 수 있다’였다. 처음 보자마자 의아했다. 단지 발끝에 끼우는 작은 기구 하나만으로 자세를 교정할 수 있다니.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SNS에 제보되는 수많은 발XX본의 후기를 통해, 본 제품이 얼마나 믿을만한 제품이 못 되는지 알 수 있었다. SNS에는 “이 제품을 통해 아무런 효과도 볼 수 없었다”는 것부터 “제품 때문에 발이 아프다”는 후기가 줄을 이었다.

 

생각해보면 발XX본의 이상한 점은 한둘이 아니긴 하다. 발끝에 끼우는 조그마한 기구만으로 자세를 교정할 수 있다면 이를 증명하는 실험이나 연구 자료가 있어야 할 텐데, 그런 것들은 본 제품을 파는 페이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더군다나 발XX본을 만든 해당 기업은 발XX본을 건강과 연결 지어 광고했지만, 본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허가를 받지 않은 비의료기기다. 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가.

 

우리는 하루 동안 SNS, TV, 인터넷, 라디오, 옥외, 심지어 주변에서 구전되는 모든 광고로부터 노출되어 있다. 그리고 허위·과장 광고는 여전히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최근 화제 되고 있는 ‘서XX국’ 같은 다이어트 식품과, 식약처의 허가를 받지 않은 비의료기기인 LED 마스크, 발 패치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렇듯 허위·과장 광고가 계속된다면 광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는 바닥나게 되고, 올바른 소비문화를 구축하기 힘들다. 서로 간 신뢰를 쌓는 첫걸음은 정직이다.

김가영 기자 gayoung876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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