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엔 = 변민철 기자] 4.15 총선이 8일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이번 총선은 여야 모두 사활을 건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야당은 ‘정권심판’을 여당은 ‘야당심판’을 각각 내세우며 의석을 한 석이라도 더 얻기 위한 그야말로 ‘건곤일척’의 상황이다.
이번 총선의 화두는 단연 코로나19사태와 경제문제이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실패, 민생파탄, 코로나19 대응 미흡 등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야당, 반대로 여당은 정권동력 코로나19 성공적 대응, 동물국회 주범 심판 등의 전략을 들고 나왔다.
이러한 문제와 더불어 한 가지 더 지켜볼 것이 바로 ‘청년’이라는 키워드이다. 정치권에서도 청년표심을 잡기위해 여러 가지 공약을 내걸고, 비례대표 상위순위에 청년들을 배치했다. 그래서 이번 선거는 청년의 표심이 아주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직접적인 청년의 정치참여와 실제 정치권의 생각이 일치하는지는 의문이다.
청년 투표율 ‘매번 꼴지’
언론에선 “청년은 정치에 무관심하다”라고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청년들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투표장에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20대 총선의 경우 60-80대 투표율보다 무려 15%가 차이가 날 정도로 투표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 문제인 것은 선거인 비율에서 20-30대 비중이 적은데도 불구하고 투표를 안 한다는 것이다. 정치 무관심의 원인으로는 취업난과 경제적 불평등과 같은 이유를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들이 정치 무관심을 정당화 시켜주진 않는다.

정치권, 청년참여 늘려야
청년의 정치 무관심이 늘어나는 이유는 정치 효능감 저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대학 진학률이 높은 우리나라에선 타지로 나가 대학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고 자연스레 지역구 후보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다. 즉, 정치로 인해 얻어가는 것이 없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 정치인 평균 연령이 55세를 상회하는 것으로 볼 때 청년이 정치권에 진출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이번 총선의 경우도 20대 후보가 13명이 등록을 했는데, 지난번 총선보다 7명 줄어든 수치이다. 정치권에서는 ‘청년을 위한 공약’ 보다는 청년이 직접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필요가 있다.
정치적 무관심은 결과적으로 민주주의 사회 발전을 제한할 수 있다. 나아가 자신의 발전에도 제동을 건다. 10일 남짓 남은 이번 총선에서 청년의 참여가 중요한 이유이다. ‘청년의 정치 참여는 어디까지 왔나’ 이 논제가 더 이상 되풀이 되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