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퍼스엔/이지예 기자] 17일 부경대학교가 코로나19 종료 시까지 비대면 강의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의 확산 우려로 인하여 2주간의 개강 연기와 2주간의 비대면 강의를 결정한 것에 이어, 사실상 오프라인 대면 강의를 무기한 연기한 것이다.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하여 교육부는 '2020학년도 1학기 대학 학사 운영 권고안'을 제시했다. 코로나19가 안정될 때까지 집합 수업을 하지 않고 재택수업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이 교육부 권고안의 주요 내용이다.
부경대학교는 코로나19 종료 시까지 비대면 강의를 연장하는 한편, 학생 및 교원의 학습권과 수업권을 보호하기 위해 수강 학점 하한 폐지 및 8학기 내 수강 학점 상한 폐지, 집중학기제 도입 등 한시적으로 학칙 및 학사 관련 규정 적용 예외 기준을 마련하기에 나섰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지 않은 채 과제물로 대체하는 방식의 비대면 강의는 전면 금지했다. 비대면 강의가 진행된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학생들의 민원을 수용하여 온라인 강의와 과제물 제시의 동시 이행을 의무화했다. 또한, 앞으로 진행될 온라인 강의에는 강의의 질 제고를 위해 1시간 수업 당 25분 이상의 콘텐츠를 활용할 것을 제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대면 강의와 관련된 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온라인 강의로 대체할 수 없는 실험 및 실습 교과목의 경우 강의 진행에 큰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가 진정된 이후 대면 수업을 실시한다 해도 현재로서는 그 시기를 확정 지을 수 없어 우려가 큰 상황이다.
부경대학교 김영섭 총장은 비대면 강의 연장 결정에 대하여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를 지키기위한 불가피한 비상조치로 진행되는 비대면 온라인 수업에 학생 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협력을 바란다."라는 말과 함께,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학습에 평소보다 더 큰 관심과 정성을 기울이고 SNS 등을 통해 각 교수님과의 비대면 소통도 활발히 해 달라”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