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9.3℃
  • 맑음강릉 9.8℃
  • 맑음서울 9.4℃
  • 맑음대전 10.1℃
  • 맑음대구 13.4℃
  • 맑음울산 13.0℃
  • 맑음광주 10.9℃
  • 맑음부산 12.7℃
  • 맑음고창 7.2℃
  • 구름많음제주 10.3℃
  • 맑음강화 5.6℃
  • 맑음보은 10.1℃
  • 맑음금산 10.1℃
  • 맑음강진군 9.8℃
  • 맑음경주시 12.8℃
  • 맑음거제 11.7℃
기상청 제공

한국 언론, 안녕하십니까?

한국 언론의 현주소

 

[캠퍼스엔/이수현 기자] 우리는 일상 속에서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언론을 접한다. 방송사의 뉴스는 물론이고 여러 포털사이트, SNS, 대중교통, 심지어는 승강기 안에서도 언론을 접할 수 있다. 우리는 언론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새로운 사실들에 대해 알게 되고, 그것은 우리 삶의 지표가 된다. 그만큼 우리의 생활에 언론이 끼치는 영향은 그 정도가 매우 크며 언론이 가지는 힘은 대단히 강하다.

 

그렇기에 언론은 더욱 정확하고 명확한 사실을 다뤄야 하며 여러 측면에서의 윤리를 지킬 것을 요구 받는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의 언론은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을까? 영국 출신 프리랜서 기자인 라파엘 라시드는 ‘라파엘의 한국살이’라는 글에서 한국의 언론 보도는 ‘형편없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한국 언론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언론에서 지켜야 할 몇 가지 윤리들이 있다. 이를 ‘언론 윤리’ 혹은 ‘미디어 윤리’라고 부른다. 이 언론 윤리에서는 진실의 추구, 사회 정의 지향, 인간적 연대 속의 자유, 그리고 인간 존중 등의 요소를 포함한다. 그중에서도 먼저 ‘진실의 추구’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라파엘 라시드는 몇몇 기사는 출처의 신뢰성이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기사의 출처가 모호하거나 익명 SNS가 출처인 것 등 신뢰를 할 수 있는 출처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또한, 많은 기사에서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등 어떤 기관의 ‘관계자’에 의한 정보가 많이 등장한다.

 

하지만 그 ‘관계자’라는 사람은 직접적으로 그 기관과 연관된 사람이 될 수도 있지만 기사의 대상을 취재하는 기자 역시 관계자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이처럼 기사의 출처가 명확하지 않으면 일명 ‘가짜 뉴스’의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어 독자에게 매우 큰 혼란을 줄 수 있다.

 

언론에서는 인간 존중의 측면도 매우 중요히 여겨져야 한다. 지난 2017년에 한 유명 연예인이 자살을 했던 일이 있었다. 이 일을 보도하는 기사들 가운데 몇몇 기사에는 그 연예인이 어느 장소에서 자살을 했는지, 어떤 도구를 이용해 어떤 방법으로 목숨을 끊었는지가 상세히 기술되어 있었다. 이는 고인에 대한 예의도 아닐뿐더러 자살한 유명인을 따라 모방 자살을 하는 ‘베르테르 현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위험하다.

 

또한, 취재원의 필요 이상의 사생활이 노출되는 문제도 있다. 지난 1월 31일, 연합뉴스는 ‘우한 교민의 잠 못 드는 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우한 교민들의 숙소 내부를 클로즈업하여 촬영한 사진이었다. 일부 사진에는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 있지 않아 심각한 사생활 침해로 이어졌다. 이러한 문제는 인권과 직접적으로 연관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기사의 내용을 과장하거나 또는 일부 내용만을 발췌하여 자극적인 제목으로 보도를 하는 것도 문제점이다. 자극적인 제목에 이끌린 독자들이 인터넷 기사를 클릭하면 그 제목에 비해 부실한 내용을 담고 있는 본문 혹은 제목의 내용을 포함하지 않고 있는 본문을 마주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는 인터넷이 발달함에 따라 인터넷 신문이 주된 언론 매체가 된 현대사회에서 독자들의 이목을 끌고 조회 수를 높여 결국 높은 수익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을 의도한 것이다. 한국에는 수많은 언론 매체가 있기에 그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임은 명백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으로 관심 경쟁을 하는 것은 언론의 질을 낮추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언젠가부터 인터넷상에서 ‘기자’와 ‘쓰레기’가 합쳐진 ‘기레기’라는 단어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 단어에 대해 설명하자면, 허위 사실 혹은 지나치게 과장된 기사를 쓰는 등 언론인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기자를 일컫는 말이다. 참 굴욕적인 단어라고 할 수 있다. 이 ‘기레기’라는 단어에는 국내 언론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 또한 포함되어 있다.

 

그 옛날에는 언론인이 ‘지식인’의 대표자였다. 하지만 ‘기레기’라고 불리는 현재에는 과연 언론인이 진정한 지식인이라 할 수 있을까. 물론 모든 언론인들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모두의 노력이 모여야 더 나은 한국 언론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언론인들은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기레기’라는 단어는 사라지고, 올바르고 공익적인 언론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다.

프로필 사진
이수현A 기자

안녕하세요. 성신여자대학교에 재학 중인 이수현 기자입니다.변화를 이끌 수 있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배너



고려대학교 첨단기술비즈니스학과 팀, 2025 한국 대학원생 벤처투자 경진대회(UVICK) 우승 차지
[캠퍼스엔] 고려대학교는 지난 1월 16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최한 ‘한국 대학원생 벤처투자 경진대회(UVICK)’에서 일반대학원 첨단기술비즈니스학과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학생들이 실제 벤처캐피탈(VC) 심사역이 되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 결정을 내리는 ‘실전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됐다. KAIST, 포스텍 등 국내 연구중심대학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 가운데, 고려대 학생들은 ▲기업 실사(Due Diligence) ▲투자 전략 수립 ▲투자 조건(Term Sheet) 설계 등 전 과정에서 현직 전문가 수준의 분석력과 논리력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려대 팀은 주최 측이 제시한 스타트업 중 4D 이미징 레이더 기술을 보유한 ‘딥퓨전에이아이(Deep Fusion AI)’를 최종 투자처로 지목했다. 이들은 단순히 기술의 우수성만 본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의 확장성 △재무 구조의 건전성 △목표 시장의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자신들의 전공 분야인 첨단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연구실의 언어를 ‘시장의 언어’로 완벽하게 번역하며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투자 조건을 제시해 심사위

배너
배너

우리금융그룹, 2026 동계올림픽 개최지 밀로나에 대학생 서포터즈 파견
[캠퍼스엔] 우리금융그룹은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의 현장 열기를 전하기 위해 대학생 특파원단 '팀우리 서포터즈'를 밀라노 현지로 파견한다고 10일 밝혔다. '팀우리 서포터즈'는 관람객의 입장이 아닌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Team Korea)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올림픽의 감동을 실시간으로 전달할 '분위기 메이커'로 역할할 예정이다. 또한, MZ세대 대학생 인플루언서들과 손잡고 미래 세대에게 국제 무대 경험을 공유하면서 젊은 층과의 소통할 계획이다. 특파원단 오는 2월 16일부터 22일까지 6박 7일간 밀라노에 머무르며 주요 경기 현장을 취재할 예정이다. 피겨 여자 싱글 프리와 쇼트트랙 남녀 계주 결승전 현장을 직접 찾을 예정이다. 서포터즈가 취재한 현장 모습은 숏폼과 영상으로 제작되어 SNS를 타고 한국으로 전해질 예정이다. 특파원단의 경기장 밖 활동으로는 현지 '코리아하우스'를 찾아 장외 응원전을 취재하고, 선수들과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중계 카메라가 미처 담지 못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전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 브랜드전략부 이재혁 차장은 "대학생 서포터즈가 발로 뛰며 만들어낼 역동적인 콘텐츠들이 우리 국민들에게 올림픽의 감동을 배가시
교보교육재단, 제9회 책갈피 독서편지 공모전 시상식 개최
[캠퍼스엔] 교보교육재단은 지난 1월 19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제9회 책갈피 독서편지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책갈피 독서편지 공모전은 신용호 창립자의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인재육성 철학을 기반으로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대회이다. 본 공모전 독후감이 아닌 ‘편지라는 글쓰기 형식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감정을 되돌아보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공모전 참가자들은 재단이 선정한 12권의 도서 중 한 권을 읽고, 책을 통해 느낀 감동과 변화를 편지 형식으로 출품했다. 이번 공모전은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참가했다. 재단은 대상 1명, 금상 6명, 은상 10명, 동상 50명의 총 67명의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총 상금 1700만원을 수여했다. 대상은 백온유 작가의 ‘경우 없는 세계’ 읽고 ‘사랑받지 못한 사람도 사랑을 건넬 수 있다는 마음으로’를 쓴 인천대학교 2학년 박예주 학생이 차지했다. 최화정 재단 이사장은 “이번 시상식과 작가와의 만남이 청소년들에게 독서의 즐거움뿐 아니라 사유의 깊이를 느끼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청소년이 책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
한국해양진흥공사, 대학생 참여 ‘캡스톤 워크숍’ 개최
[캠퍼스엔]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1월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그랜드모먼트에서 ‘2026 KOBC 디지털 오션리더 양성 프로그램’ 내 과정인 캡스톤 워크숍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27일 진행된 워크숍 첫날에는 전국에서 선발된 20명의 대학생이 참여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경북연구원 등 전문가들을 초빙해 해운·항만의 역사와 물류산업의 전망을 주제로 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기획부터 결과물 도출까지 수행하는 실전형 교육 과정이다. 현재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워크숍이 병행되고 있으며, 2월 말 성과공유회를 통해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한 민·관 외부 전문가 8인의 해양·물류 멘토와 AI 분야 멘토가 참여한다. 멘토와 일대일 매칭을 통해 참가 대학생들이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산업 현장과 직결된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밀착 지도한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안병길 사장은 “대한민국 해양 산업의 미래를 이끌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목표”라며 “정성을 다해 준비한 만큼 학생들이 최선을 다해 참여하여 차세대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말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