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5일, 정림종합사회복지관은 대전광역시 서구 정림동 수밋들 공원에서 ‘수밋들 마을 영화제’를 개최하였다. 이번 영화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기 위해 다양한 체험부스와 영화 상영이 이루어졌다. 또한 정림동 마을복지계획을 위한 주민 투표와 주민 참여를 독려하는 활동과 지역 가수를 섭외하여 버스킹도 진행하였다. 체험 부스와 버스킹 공연이 끝난 후, ‘인사이드 아웃’ 영화를 상영하였다. 영화 상영 시작 전 팝콘 나눔 부스가 함께 진행되어 간단한 군것질을 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1일간 진행된 이 행사는 지역 주민들의 높은 만족도와 함께 마무리 되었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관람하는 마을 주민들의 모습
정림종합사회복지관은 ‘춤추는 마을, 노래하는 복지관’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활동하는 대한예수교장노회 대전노회유지재단 법인 종합사회복지관이다. 정림종합사회복지관은 복지관의 3대 기능 중 지역조직화기능을 중점으로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복지관에서의 일방적인 서비스, 자원 제공이 아니라 대상 주민들의 욕구, 환경을 반영하여 양방향 소통을 통한 사회복지 서비스 제공이 이루어지고 있다.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문제점을 찾고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주민 조직화가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수밋들 마을 영화제’는 정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최하여, 복지관 소속 대학생들이 직접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축제이다. 사회복지학과를 재학 중인 대학생들은 모두 졸업 전 120시간 (2019년 기준)의 실습 활동을 수행해야 한다.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NGO 단체 등 사회복지 실습이 이루어지는 다양한 기관들에서 실습생들은 공통적으로 자신이 직접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시행하는 교육과정이 필수적으로 포함되어 있다. 2019년 정림종합사회복지관 하계 실습생은 총 8명으로 충청지역 대학교에 재학 중인 사회복지학과 학생들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제 6회 수밋들 마을 영화제’ 기획을 담당하여 오랜 준비기간을 거친 후 축제를 진행하였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고 아이들이 행복한 행사가 되기 위해 중고 책 판매, 색칠놀이, 감정 인형 만들기, 포토 존 등의 체험 부스를 기획하고 시장 조사를 통해 모든 물품을 직접 구매하고 준비하였다. 행사 현장은 예비사회복지사들이 직접 담당한 것이라는 것 치고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감정인형 만들기' 체험 부스를 이용하는 아이들과 지도하는 실습생들의 모습
‘수밋들 마을 영화제’는 올해로 6회를 맞이하여 이전 영화제 행사보다 더 규모가 커지고,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정림종합사회복지관과 사회복지학과 실습생들, 지역 주민들은 10월에 있을 ‘수밋들 마을 음악회’ 행사를 위해 활발히 준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