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는 지난 8월 28일, 대학 캠퍼스 유휴 용지를 첨단 산업단지로 탈바꿈하는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사업` 선도 사업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는 창학이래 최대 규모의 국책사업유치사업으로 2단계까지 국‧시비 1200억여 원이 투입된다. 올해 첫 공모에는 총 32개 대학이 제안서를 제출해 10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교육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3개 부처는 산업 입지, 산학 협력, 창업·기업 육성 분야 등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공모 지침의 평가 기준(도시 첨단 산업단지로의 개발 타당성, 대학 역량·의지, 기업 유치 가능성 등)을 토대로 9개 대학을 우선 선정했다. 이후 현장실사와 종합평가를 거쳐 본교를 포함한 강원대, 한양대 ERICA(에리카) 캠퍼스 등 총 3곳이 최종 선정됐다.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사업' 조감도 / 한남대학교 미래기획단 제공)
캠퍼스 혁신파크는 교육부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으로 대학 캠퍼스에 도시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내용이다. 도시첨단 산업단지 내에는 기업 입주시설과 창업·기업 지원시설, 주거·문화 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본교는 정문 옆 유휴 부지를 제공하고, 정부와 지자체는 행정적, 재정적인 지원을 한다. 캠퍼스 파크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대학의 인력과 연구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고, 정부로부터 종합적인 산업협력 지원을 받는다.
본교 관계자는 "본교 선정의 배경은 지역 상생의 선순환적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정부의 제시 내용을 충실히 반영한 결과"라며 "창업교육에 특화돼 있고, 디자인팩토리와 서비스러닝 등 각종 교육혁신을 펼쳐나가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오정동 도시재생 사업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업 추진 부분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혁신파크에는 대학과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출연기관, 창업지원기관, 엑셀러레티어, 벤처캐피탈 등 다양한 기업지원기관이 입주한다. 대학 및 기업체는 이들을 이용해 혁신파크 내에서 창업아이디어 발굴, 기술개발, 제품사업화, 기업 마케잍, 경영 컨설팅 등 기업 전주기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본교 재학생들에게는 기업체와 연계한 현장실습, 기업체 인턴십 등 실무경험의 기회가 크게 확대된다. 이를 통해 학생 창업기회의 확대뿐만 아니라 취업률이 5% 이상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교 관계자는 "본교가 대전·충청 지역을 대표하는 사립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기회"라며 "대학의 브랜드 가치가 향상돼, 보다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교는 2020년 상반기에 산업단지 지정 및 착공이 이뤄지고, 2022년 상반기까지 산학협력 허브동 및 서비스동을 완공할 예정이다. 2022년 하반기에는 기업과 기관입주를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