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엔/김채원 기자] 기숙사는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위해 존제하는 곳이다. 집과 학교가 멀리 떨어져 있어 하지만 상지대 기숙사는 정말 학생들을 위해 존제하는 시설인지 의심스럽다. 기숙사를 무조건 적으로 비난하려고 하는건 아니지만 더 좋은 시설로 만들어야 한다는 말은 필요한 시점인것 같다.
글쓴이는 기숙사에서 1년가까이 지내고 있다. 기숙사에 지내면서 학교와 가까워서 시간을 좀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서 학교공부에 좀더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학교에서 하는 프로그램들도 통학할때 보다는 더 많이 참여할수 있었다. 또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존제하는 규칙들이 잘 지켜져 안전에 문제가 없어 부모님도 내가 기숙사 생활을 하는것에 대해 안심하고 계신다. 하지만 나에게 기숙사에 대해 말해 보라고 하면 긍정적인 말보다는 부정적인 말을 더 많이 할 수 있을것 같다.
학생수는 많은데 한층당 2개밖에없는 샤워시설, 겨울에 제대로 갖춰지지않은 난방시설이 가장큰 문제다. 특히 샤워시설은 2개밖에 없어서 아침에 씻는 사람들은 자리를 차지하기위한 전쟁을 매일같이 치러야 한다. 이렇듯 기숙사 시설이 좋지 못해 웃지못할 일들과 에피소드들도 있다.
한번은 샤워를 하려고 샤워시설을 갔는데 문이 고장난 채로 쓰러져 있던적도 있었고 겨울에 너무 추워 잠에서 깨 일어나 난방 시설을 확인해 보니 난방이 아닌 에어컨이 나오고 있었던 적도 있었다. 기숙사를 쓸 수 있는건 감사하지만 오래된 기숙사에서 일어나는 문제점들은 많아지고 있고 늘어나는 문제점들 만큼 기숙사로 인한 학생들의 불평불만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는 기숙사 시설에 불만을 가져 아예 자취를 하거나 왕복 4시간을 해야 할 만큼 멀리떨어져 통학을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통학을 하는 학생도 있다. 한번은 파주에서 원주로 통학을 하는 학우에게 멀리서 다니는게 힘들지 않느냐고 물어봤는데 기숙사에서 느꼈던 불편함 보다는 통학하는게 낫기 때문에 계속 통학을 하겠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아마 이런 상황은 그 학생 뿐만이 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일지도 모른다.
이제 곧 상지대와 상지영서대가 통합이 된다. 학교가 통합이 되면 더 많은 학생들이 기숙사를 필요로 하고 이용하게 될 텐데 지금 기숙사는 많은 학생들을 받아드릴 수도 없을 뿐더러 시설 또한 너무나 열악하다고 느낀다.
나는 상지대학교 후배들 만큼은 내가 기숙사를 이용하면서 겪었던 불편함 없이 기숙사를 이용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시설을 바꾸면 더 많은 학생들이 편리하게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학교는 학생들을 위해 기숙사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에 대한 고민하고 문제점을 고쳐나가야 한다. 지금이 학생들이 겪는 불편함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앞으로 학생들에게 더 좋은 환경이 되기를 바래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