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김복동 할머니 부조금으로 장학금을 준다고 공개된 바가 있었다. 시민단체들 대표가 자신들의 자녀에게 장학금을 나눠줬다는 얘기로 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위의 표를 보면 기부금으로 약 12억 원이 모였는데, 실제 피해자 헌금 지원은 1명당 평균 9만원밖에 되지 않는다. 김복동 할머니의 이름으로 시작된 장학금은 2016년 5월, 김 할머니가 직접 5000만원을 정대협 측에 기부하며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는 활동이 시작되었다. 이 기금은 2018년 ‘김복동의 희망’으로 명칭이 바뀌며 계속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2020년 ‘김복동장학금’ 국내 수혜자 전원이 시민단체 활동가들의 자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할머니는 작년 1월 사망하였고, 정의기억연대 측은 2019년 3월 김 할머니 조의금 등을 재원으로 ‘김복동장학금’을 확대 개편했다. 그리고 수혜 대상을 ‘국내 시민, 사회단체 활동가의 대학생 자녀’로 한정된 장학금을 추가로 개설하였다. 작년과 올해 200만원씩 김복동장학금을 받은 국내 대학생 수혜자는 모두 시민단체, 노조 등 관련된 사람들의 자녀로 구성되었으며, 총 35명이 된다.
17일 오전 서울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 시민장 장례위원회와 ‘김복동의 희망’,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은 ‘김복동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 ‘김복동의 희망’에 따르면 원래 10명에서 15명으로 장학생 수를 늘렸었으나, 추후 “부모님들을 자녀들이 지극히 존경하는 마음은 한결같았기에, 부족한 재원으로 선정되지 못한 분들에 대한 마음이 아렸으며 김복동 할머니께서 이 소식을 들으셨다면, 자신의 통장을 탈탈 털어 ‘다 주라’고 하셨을 것 같다”면서 신청자 27명 중 자격조건에 해당되는 25명을 ‘김복동장학생’으로 선정하고 장학금을 지원했다.
정의연은 “우리는 구호 단체가 아니라 위안부 시민운동 단체”라고 말하며, 성금은 피해 할머니들을 지원하고 관련 책을 출판하는 등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전반적으로 사용되었다고 했다. 그렇지만 4년간 거둔 기부금 수입 49억 7344만원 중 할머니들에게 지급된 돈은 9억 2014만원으로 전체의 18.5%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할머니 8명에게 1억원씩 지급한 20017년을 제외하면 2018년에는 27명에게 2320만원, 작년에는 23명에게 2433만원을 지급한 것이다. 2018년 1인당 86만원 지급을 해주던 것을 2019년 1인당 106만원으로 늘렸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정의연은 시민단체 활동가 자녀로 대상을 한정한 것에 대한 사과를 했지만, 지원금을 사용한 내역은 공개하지 못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