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학가에서 줌 수업 대한 실효성 의문이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화상회의 플랫폼 ZOOM(이하 줌)의 사용이 증가했다. 줌은 비대면 실시간 강의를 제공해 언택트 시대에 적합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도 1학기엔 줌 수업이 크게 활성화되지 않았으나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대부분의 대학에서 줌을 사용하게 됐다. 또한 정부가 2020년 8월 3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취하며 각종 학원, 문화시설 등에서도 줌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줌 수업에 대한 불만, 단점도 분명 존재
줌은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으로 meetings, 즉 먼 거리에 있는 사람들이 회의를 할 수 있게 제작된 플랫폼이다. 강의를 위해 만들어진 플랫폼이 아니다. 화면공유 기능이 있지만, 교수가 진행하고 있는 프레젠테이션, 동영상, 교제 등의 강의 자료를 십분 활용하기 힘들다. 심지어 화면공유 시 동영상 재생이 안 되고, 글자의 픽셀이 깨지는 등 강의의 질이 낮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익명을 밝힌 한 학생은 “교수님이 준비해온 동영상이 재생되지 않아 강의 진행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대학교 커뮤니티 어플 에브리타임에선 줌에 대한 불만 섞인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화상수업 중 마이크를 실수로 마이크를 켜 수업에 방해가 되거나, 캠을 켜 놓은지 모르고 강의와 관계없는 일을 해 구설수에 오르는 등 다양한 문제도 발생했다. 특히 개인정보가 누출되거나 사생활이 공개되는 일도 있었다. 또한 노트북 발열 문제,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출석관리, 줌 서버 불안 문제 등 강의를 방해하는 요소가 많다는 의견이다.
대면 수업이 제한되고 녹화강의와 맞지 않는 줌이 강제되는 강의의 경우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학교에선 교수에게 줌이란 플랫폼을 충분히 이해시키고 지원해 강의 시 돌발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게 해야 한다. 2020년 1학기에도 꾸준히 제기된 문제인 만큼 조속하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