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는 공연영상학과에서 제작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제18회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딤프 DIMF, Daegu International Musical Festival)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여주인공인 페기 소여 역의 윤여준 학생도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대구시장상이었던 딤프의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 대상은 올해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으로 승격됐다. 우승 학교에겐 상금이 수여되며, 개인상 수상자에겐 브로드웨이 연수의 특전도 주어진다.
7월 8일(화) 저녁 19시 30분에 열린 딤프 어워즈 및 폐막식에는 국내외의 치열한 예선을 거쳐 올해 딤프에 초대된 9개 대학이 참여했다. 참가대학 중 8개 대학은 국내 소재 교육기관으로 순천향대, 중앙대, 단국대, 계명대, 경성대, 백석대, 청운대, 대구과학대 등이며, 해외에서는 중국 상하이의 상해시각대학이 참가했다.
딤프의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은 ‘대뮤페’라고도 불리는 대표적인 행사 중 하나다. 대학생들이 학교별로 참가해 전국 예선과 축제기간 내 본선을 통해 경쟁한다. 올해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에는 20여개 대학이 예선에 참여해 9개 대학이 본선에 진출했다. 딤프에는 이밖에 공식 초청작들과 해외작품들, 초연 무대를 꾸미는 창작지원작 프로그램 등이 있다.
대상을 수상한 순천향대의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공연을 관람한 대구 관객들은 “학생 공연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탭댄스가 쉽지 않았을 텐데 무대가 거의 완벽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순천향대 SCH미디어랩스 원종원 학장은 "멋진 작품을 준비해 무대에 올려준 우리 학생들과 교수님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뮤지컬계를 이끌어 가는 학과가 되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DIMF 어워즈는 KBS1을 통해 오는 22일 오후 11시 35분에 전국 방영되며, 8월 중 KBS 월드를 통해 114개국에 송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