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엔/정범모 기자]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 재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사태의 피해 극복을 위해 자발적 기부로 기부금 279만 원을 마련하고, 방역 최전선에서 재난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립 마산병원과 대구 소방대연합에 의료 물품을 기부했다.
경남대 학생들의 자발적 기부는 지난 3월 2일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을 통해 시작됐으며, 3월 5일 0시 까지 219명의 학생이 참여해 총 2,790,766원을 모았다.
이번 모금을 최초로 제안한 서예지(행정학과 18학번) 학생은 모금활동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모금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모인 기부금의 사용처 및 기부방법 등을 모두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
학생들은 국립 마산병원과 대구 소방대연합에 의료용 라텍스장갑과 간단한 식음료 등을 보내기로 결정하고, 10일 오전 우선적으로 마련된 의료용 라텍스 장갑을 해당 기부처로 발송했다.
이어 추가 발송될 각종 식음료에 대해서는 “인터넷을 통해 주문한 비타민음료, 포도당캔디, 에너지바, 이온음료 등을 발송 받아 경남대 총학생회 학생들과 함께 취합하여 해당 기관에 일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남대 재학생들은 “우리가 모은 조그마한 힘이 코로나19사태로 방역 최전선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 및 봉사자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