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대학교 총학생회가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며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총학생회 관계자들은 13일 오전 ‘코로나19 학사운영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들은 설문조사를 통해 2020년 1학기 등록금 부분 반환 및 성적장학금 지급에 대하여 학우 분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결정했다.
총학생회는 “현재 1학기는 마무리 되었지만, 모든 학우 분들의 관심사는 등록금 반환과 성적장학금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한 “코로나19로 인하여 대부분의 강의가 절대평가로 진행이 되었고, 그로인해 성적의 상향평준화가 이루어졌다”라고 설명하였다.
그래서 남서울대학교 총학생회는 이와 관련해서 내부적으로 회의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로 4가지 안건을 만들어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총학생회 관계자는 “모든 학우 분들이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예민한 사안인 만큼 남서울 학우 분들의 목소리가 학교에 울려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총학생회가 되겠다.”라고 말하며 많은 설문조사 참여를 부탁했다.
하지만 설문조사가 진행될수록 학교 커뮤니티에서는 총학생회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그 이유는 ①등록금 반환 없이 성적장학금 지급방식을 일부 개편하여 성적장학금 수혜인원 확대하는 방식. ②, ③성적장학금이나 희망 장학금 지급방식을 일부 개편하여 기존의 지급방식 수혜자 중 일부만 지급하며 등록금 일부 반환을 ‘특별재난지원장학금’으로 지급하는 방식, ④조건 없이 성적장학금, 희망 장학금 지급 방식을 부분적으로 개편하여 기존의 지급방식 수혜자 중 일부만 지급하고 등록금 일부 반환을 ‘특별재난지원금’으로 지급하는 방식 등 설문조사 항목 중 4가지 안건이 모두 학생들보다 학교 이익을 위한 안건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일부 학생들은 “코로나19 상황으로 학생들은 제대로 된 수업을 받지 못했고 침해받은 권리를 이해받지 못한 채 한 학기를 마무리됐다”며 “남서울대학교는 이번 학기동안 온라인 서버, 교수와의 소통 등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는 말만 반복할 뿐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은 적이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 학기 동안 비싼 등록금을 납부하고 무엇을 받았는지 모르겠고, 학습권 침해에 대한 보상 조치가 필요하지만 학교는 본교 입장만 생각하고 있어서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