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엔/박은혜 기자]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치며 당연하게 여기던 일상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학교들은 개강을 연기하였으며, 회사들은 휴무 혹은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놀이공원, 아쿠아리움 등도 예외가 아니다. LA 애너하임 디즈니랜드는 3월 14일부터 약 반나절 간 휴장을 하며, 매년 200만 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셰드 아쿠아리움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2주간 시설을 폐쇄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예정되어 있던 일들에 착오가 생기게 되면서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전 세계인들과는 달리 자그마한 자유를 얻고 마음껏 아쿠아리움을 돌아다니는 펭귄의 영상이 인터넷상에 올라오며 이슈가 되고 있다. 펭귄이 야생성, 호기심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하고, 펭귄의 활동들을 관찰하여 행동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아쿠아리움 측에서 영상을 공개한 것으로, 영상에는 펭귄들이 아쿠아리움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다른 동물들을 신기하게 쳐다보고 있는 장면이 담겨있다.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세계적으로 퍼진 역병이 동물에게 자유를 준 것이다. 동물원의 경우 과거부터 논란이 꾸준히 이
[캠퍼스엔/양은빈 기자] 지난 1월부터 계속된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인해 도시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 2월 말 확진자 수 증가가 잠시 주춤하는 기색을 보였으나 그도 잠시 계속된 증가로 인해 대구·경북권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힘겨워하고 있다. 불필요한 이동과 접촉을 자제하면서 길거리에는 사람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대구 지역은 현재 3월 한달 간 전지점의 영화관이 문을 닫으면서 문화 생활을 즐기는 모습도 찾을 수 없을 정도이다. 이 가운데 사람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들이 있다. 바로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약국과 우체국 등을 방문하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새벽부터 마스크 구입을 위해 줄을 서고 있지만 수요량에 비해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해 구입을 못한 채 돌아가기 일쑤이다.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더 많은 시민들에게 구매의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에서 '마스크 5부제(본인의 출생연도 끝자리에 맞춰 해당하는 요일에 마스크를 살 수 있도록 한 제도)'를 마련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현실이다. 현재 비말을 막을 수 있다고 널리 알려진 마스크들은 재사용할 시 그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외출 후에 버리는 일회성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회성 마스크를
[캠퍼스엔/안소현 기자] 지난 해 여름 종방한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는 포털 사이트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아무래도 포털사이트 회사가 배경이다 보니 이 드라마에는 실시간 검색어를 주제로 한 에피소드가 자주 등장한다. 한 에피소드에서는 고위관직에 오른 사람이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해 검색어를 조작하여 무고한 사람을 실시간 검색어에 올렸고 이로 인해 피해자는 심한 정신적인 피해를 입고 괴로워한다. 분명 실시간 검색어는 사람들의 검색어 빈도를 취합해 현재의 이슈와 트렌드를 알리기 위한 기능으로 만들어졌는데 어느 순간 이는 정치적 논란을 무마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버렸다. 이는 단순히 드라마 상에만 존재하는 현상이 아니다. 우리는 이러한 검색어를 자주 접하곤 하는데 그 중 대부분이 연예인을 이용한 실시간 검색어이다. 2018년도에 제주 예멘 난민 신청을 관련해서 전국적으로 크게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소위 ‘제주 예멘 난민 사태’로 불리는 이 사건은 500명이 넘는 예멘인들이 제주도로 입국했던 사태로 이로 인해 난민 수용에 대해 대중들의 반발이 거세졌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난민 신청 허가 폐지’라는 이름으로 청원이 올라
[캠퍼스엔/조미연 기자] 전세계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금, 코로나19 공포를 빙자한 '인종차별'이 심화되고 있다. 현재 2만 여명에 육박하는 감염자 수를 보유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한국인 교민들은 하나같이 코로나19 감염이 아닌 코로나19로 인한 인종차별에 공포를 느낀다고 입맞추어 말했다. 그들은 백인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시작되었다는 이유로 코로나19를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2월 26일 이탈리아에서 유학 중이던 중국인 장 씨가 베네토주 바사노델그라파 비첸차의 주요소에서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게 직원은 장 씨에게 코로나바이러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들어올 수 없다고 경고하였고 옆자리에 앉아있던 30대 남성은 탁자에 있는 유리병으로 장 씨의 이마를 가격하였다. 그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4일 미국 뉴욕 브루틀린 지역의 지하철에서 흑인 남성이 동양인 남성에게 다른 곳으로 가라고 경고하며 탈취제를 뿌리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상황을 담은 동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인종차별 문제가 큰 논란이 되었다. 이와 같은 동양인을 향한 무차별적 폭력과 혐오는 일상뿐만 아
[캠퍼스엔/권예인 기자] 최근 한국 대중문화가 부흥기를 맞았다. 빌보드 차트를 점령한 BTS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다수의 트로피를 거머쥔 영화 기생충은 이제 국경을 넘어 전 세계 대중에게 다가간다. 그러나, 부흥기에서 허물어진 것은 국경뿐만이 아니다. 최근 한국은 세대 간 차이를 넘어 대중문화를 향유하고 있다. 세대 차이란 사전에 따르면 세대가 다른 집단 간 경험에 따라 다방면에서 구별되는 것을 말한다. 대개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 간의 차이를 일컫는다. 예컨대, 각 세대는 음악과 매체라는 영역에서 각자의 영역을 구축할 수 있다. 자녀 세대는 팝과 힙합을, 부모 세대는 흔히 ‘성인가요’라고도 하는 트로트 등의 옛 노래를 듣는다. 매체에 있어서 자녀 세대는 '인스타그램', '틱톡'과 같은 신생 sns를 사용하고, 부모 세대는 ‘band’를 사용하는 등 같은 영역 안에서 향유하는 모습이 다르게 나타난다. 이러한 모습이 문화적 세대 차이이다. 그렇다면 현재 대중문화는 어떻게 세대 차이를 극복하고 있을까? 최근 인기를 끈 ‘미스 트롯’과 ‘미스터 트롯’은 흔히 어른들의 문화라 여겨지는 ‘트롯’을 대상으로 했다. 5060 세대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지던 트로트가 최신 예
[캠퍼스엔/신소린 기자] ● ‘더 게임: 0시를 향하여’, 운명에 저항하는 인간의 의지를 전하다. 지난 목요일(12일) MBC 수목드라마 ‘더 게임: 0시를 향하여’(연출: 장준호, 노영섭, 극본: 이지효)가 종방했다. 마지막 회차였던 32회는 시청률 3.5%(제공: 닐슨코리아)를 유지했고, 최고 시청률은 4.6%(제공: 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면서 2020년 1월 22일부터 방영했던 32부작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더 게임: 0시를 향하여’에서는 사람의 눈을 통해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김태평 역의 옥택연, ‘0시의 살인마’에게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노력하는 강력반 형사 서준영 역의 이연희, ‘0시의 살인마’의 비밀을 알고 있는 의문의 국과수 법의관 구도경 역의 임주환 배우가 주연으로 등장한다. 김태평은 언제나 다른 사람들의 죽음을 바라보면서 운명을 바꿔보려고 했지만, 결국 죽음은 바뀌지 않는다. 계속된 실패를 거듭하고 나서 운명에 순응한 삶을 살아가던 김태평은 유일하게 죽음이 보이지 않았던 서준영 형사에게 운명적으로 이끌리게 된다. 서준영 형사를 통해 처음으로 사람의 운명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함께 누명 쓴 살
[캠퍼스엔/이현주 기자]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으로 도쿄 올림픽 개최에 대한 논란되고 있었던 중,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에 도쿄 올림픽 개최에 대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후쿠시마 주변 지역에 방사능은 아직 위험한 정도로 남아있다는 사실을 일본 정부가 감추고 있는 것은 아닌가에 대한 논란에 이어 이번 코로나19의 확산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 내에서 도쿄올림픽을 두고 많은 여론이 나오고 있다. 또한, 일본 올림픽 조직위원회 내에서도 도쿄올림픽을 1~2년 연기하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라는 발언이 있었다. 이에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대회장에서 관중들이 없는 걸 볼 수가 없습니다. 가능하다면 1년 연기하는 게 좋을지 모르겠습니다.”라는 발언이 화제가 되었다. 이에 대응하며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는 세계보건기구, WHO 조언 아래 대회 준비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지난 12일 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성스러운 불꽃’ 성화 채화 행사에 그리스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극소수 관계자들만 참석하고 관중들의 출입을
[캠퍼스엔/차민준 기자] 몇일 전 일본 오키야마(岡山) 이과대 수의학부가 필기시험 전체 1등을 한 한국인 수험생에게 면접점수 0점을 부여해 탈락시켰다는 기사가 일본 주간지에 실렸다. 이에 오키야마 대학측은 일본인 중 0점을 받은 수험생도 있다며 한국인 학생이라 차별한 것이 아닌 일본어 회화능력에 문제가 있어 0점을 줬다고 설명했다. 일본어로 출제되는 시험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학생이 일본어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은 다소 납득하기 힘들지만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도 말할 수 없다. 다만 옆나라에 일어난 불공정한 입시과정은 불현듯 우리나라의 입시제도를 떠올리게 한다. "2020학년 키워드는 정시확대" 작년 11월 교육부는 큰 지각변동을 맞닥뜨렸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자녀의 부정 입학 이슈가 붉어지면서 대입제도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는 줄곧 “정시 확대보다는 학생부 종합전형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교육부와 엇박자를 탔다. 이에 교육부는 2022학년도부터 서울 주요 상위권대학이 정시 비율을 40%로 올릴 것을 권고했고 학생부종합전형 평가 기준 등
[캠퍼스엔/이수현 기자] 우리는 일상 속에서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언론을 접한다. 방송사의 뉴스는 물론이고 여러 포털사이트, SNS, 대중교통, 심지어는 승강기 안에서도 언론을 접할 수 있다. 우리는 언론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새로운 사실들에 대해 알게 되고, 그것은 우리 삶의 지표가 된다. 그만큼 우리의 생활에 언론이 끼치는 영향은 그 정도가 매우 크며 언론이 가지는 힘은 대단히 강하다. 그렇기에 언론은 더욱 정확하고 명확한 사실을 다뤄야 하며 여러 측면에서의 윤리를 지킬 것을 요구 받는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의 언론은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을까? 영국 출신 프리랜서 기자인 라파엘 라시드는 ‘라파엘의 한국살이’라는 글에서 한국의 언론 보도는 ‘형편없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한국 언론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언론에서 지켜야 할 몇 가지 윤리들이 있다. 이를 ‘언론 윤리’ 혹은 ‘미디어 윤리’라고 부른다. 이 언론 윤리에서는 진실의 추구, 사회 정의 지향, 인간적 연대 속의 자유, 그리고 인간 존중 등의 요소를 포함한다. 그중에서도 먼저 ‘진실의 추구’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라파엘 라시드는 몇몇 기사는 출처의 신뢰성이
[캠퍼스엔/신유진 기자] 스마트 21세기, 이에 맞추어 등장한 용어가 '호모 스마트쿠스'이다. 명칭에서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이, 이는 스마트 기기와 서비스를 사용하며 삶의 영역을 바꾸어나가는 신인류를 의미한다.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서로를 호모 스마트쿠스로 정의한다. 스마트 기기를 능숙하게 이용하고, 원하는 정보를 신속하게 획득하며,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이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전국의 대학교에 혼란이 일었다. 전염을 방지하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모이는 졸업식과 입학식을 비롯한 대학 행사가 취소되었다. 또한 개강을 비롯한 학사일정들이 유례없이 미뤄졌다. 대부분의 대학교는 1주에서 4주 개강을 연기했으며, 개강 이후 2주간의 온라인 강의를 공지했다. 학생들과 교직원 모두 낯선 상황에 마주한 것이다. 개강 후 2주간의 수업을 대체하게 된 온라인 강의는 삽시간에 화두로 떠올랐다. 그에 대한 문제는 다음과 같았다. △대학교 자체 온라인 강의 플랫폼이 미존재 △대학교 자체 온라인 강의 플랫폼이 존재하나 원활한 접속과 서버 이용이 어려움 △온라인 강의 제작 장비 및 인력 부족 △온라인 강의로 인한 강의의 질 저하. 물론
[캠퍼스엔/장원식 기자]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남겼던 신경영 선언이다. 기존의 관습과 경영 구조를 버리고 새로운 경영 혁신을 가져오자는 선언임과 동시에 시대의 변화에 따른 위기의식에서 나온 발언이었을 것이다. 이후 여러 언론매체에서 다뤄지게 되었고 결국 이 선언은 과감한 혁신을 요구하는 가장 유명하고 상징적인 대사가 되었다. 20여 년이 훌쩍 지난 지금에도 전 세계는 글로벌화의 진행과 정보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고, 그 속에서 기업들은 여전히 급변하는 불확실한 시장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최근 어떠한 움직임으로 혁신을 가속하고 있을까? 불안한 시장 속 다양한 돌파구 중에서, 기업들은 산업구조 상 연쇄되어 발생하는 벨류체인에 대한 예측과 분석을 필두로 다양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려는 중이다. 예시를 들어보자. 인터넷이 발달함에 따라 소비자들은 편리하고 접근성이 좋은 인터넷 쇼핑을 자주 사용하게 되었다. 온라인 쇼핑몰이 크게 성장하게 되면서 이로 인해,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운영하는 회사와 택배를 배달하는 택배사 역시 크게 성장했다. 나아가, 환경 규제
[캠퍼스엔/임인택 기자] 외교부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우리 국민 대상 입국 제한 조치를 한 국가는 126개국이다. 입국 제한 조치는 크게 입국 금지 조치와 격리조치 그리고 검역 강화 및 권고 사항 등으로 나뉘는데, 3월 13일 자 현황에 따르면 몽골, 싱가포르, 호주, 터키, 일본 등 56개국에서 입국 금지 조치를 했다.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는 이해가 가지만, 이러한 조치로 인해 한국인 유학생들과 입학 및 편입생들은 난감한 상황에 봉착했다. 현재 한국에서 해외로 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은 입국 금지 국가의 비자발급이 어렵고, 코로나 19 사태가 터지기 이전에 비자를 발급받았더라도 여권을 돌려받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많은 학생이 4월에 있을 개강 날짜를 맞추지 못하거나 최악의 경우 유학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걱정에 빠져있다. 또한, 현재 외국에 거주하고 있는 유학생들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10일 하버드대학은 오는 16일부터 캠퍼스 내 기숙사를 모두 폐쇄한다며 15일까지 기숙사에서 생활 중인 학생 전원은 기숙사를 떠나야 한다고 통지했다, MIT과 예일대 또한 15일, 17일까지 기숙사를 폐쇄하기로 했다. 갑작스러운 학교 측의
카공족,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다 언제부터인가 '카공족'이라는 새로운 용어가 생겨났다.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카공족과 비슷하지만, 카페를 업무 공간으로 활용하는 '코피스(coffee+office)족'도 있다. 카공족이 카페를 선호하는 이유는 도서관이나 독서실보다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공부하면서 지인들과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것도 카페를 찾는 이유일 것이다. 와이파이 사용의 용이함과 전자기기를 충전 할 수 있는 콘센트가 있다는 환경이 장점으로 여긴다. 또한, 손님들의 말소리나 음악 소리 등 적당한 백색 소음이 있어 오히려 집중이 잘 된다는 말도 있다. 그래서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중에는 카공족들을 위한 자리를 따로 둔 곳도 있다. 실제로 ‘할리스 커피’는 카공족 등을 위한 개인 사무 테이블, 1인용 테이블, 도서관형 개방 테이블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대형 프렌차이트 카페는 '카페브러리(Cafe+Library)'라는 새로운 마케팅으로 카공족을 공략하기도 한다. 모든 카페가 환영하지 않는다 작은 동네 카페의 사정은 다르다. 테이블 수가 몇 개 되지 않는 곳은 한 사람이 한 테이블을 장시간 차지하고 있으면 매출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캠퍼스엔/이지예 기자] 우리나라는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날부터 한 달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그 덕분에 우리나라 확진자의 60.9%(3월 12일 오후 4시경 기준)를 차지하는 대구 경북 지역 중심의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진단검사가 일단락되어 일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코로나 19의 심각성이 전 세계적으로 커짐에 따라 국제 보건 기구 WHO는 팬데믹을 선언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구로 콜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지금과 같이 모두가 힘들고 두려운 상황에 가장 쉽게 고개를 드는 것이 타인에 대한 혐오이다. 실제로 대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공격적인 신상 털기와 그와 관련된 가짜 뉴스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로부터의 공식적인 자료가 공개되기도 전에 정확하지 않은 이동 동선이 메신저와 SNS를 통해 퍼지는 것은 물론이고, 공개된 이후에도 이동 동선을 악의적으로 분석하고 비난하며 개인 신상까지 파헤치고 있다. 이동 동선을 공개함으로써 직, 간접 접촉자의 파악을 용이하게 하고 부정확한 정보로 인한 2차
아이와 노키즈존을 검색하고 길을 나서요 연남동 한 카페에서 아이를 동반한 여성이 노키즈존을 확인하고 발걸음을 돌리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최근 카페, 음식점 등 노키즈존을 표시하는 영업장이 늘고 있다. 노키즈존은 카페나 식당 등 특정 장소에 영유아나 어린이를 동반한 손님의 출입을 거부하는 장소를 가르키는 신조어이다. 어린이의 기준은 가게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어린이들이 소란을 피우거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1년 10살의 아이가 식당에서 뛰어다니다 국물에 데여 화상을 입었고 이에 대한 책임을 누가 져야 하느냐는 논란이 있었다. 당시 법원은 종업원과 식당 주인이 70% 책임이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러한 몇몇의 사건 이후 가게 주인의 정당한 권리라는 이유로 노키즈존을 선언하는 영업장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구글 지도에 노키즈존 가게를 알려주는 노키즈존 맵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45여 곳 이상의 식당과 카페 등이 노키즈존을 선언했다. 노키즈존이 많아지는 우리 사회 과연 올바른 현상일까? 최근 개봉했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도 노키즈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상영관에서 소란을 피우는 아이들 때문에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