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엔 = 이승현 기자] 지난달 30일부터 진행된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재선거가 결국 후보자 자격 박탈에 의한 당선자 없음으로 막을 내렸다. 52대 총학생회 선거가 투표율 미달로 무산된 데 이어 재선거까지 당선자를 내지 못하면서 고려대학교 학생사회는 장기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맞이하게 되었다. 자격 박탈 원인은 회칙에 위반되는 투표 독려 최종 투표율 33.81%를 달성하며 24일 오후 8시 30분으로 예정돼 있던 개표는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 <시선>의 투표 독려 행위 관련 의혹이 연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로 제보되며 미뤄졌다. 중선관위는 제보 별로 징계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 선본 <시선>은 누적 3회의 경고를 받아 선거시행세칙 제58조에 따라 후보자 자격을 박탈당하였다. 징계의 원인은 크게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원이 아닌 자가 선거운동을 한 경우’와 ‘일반 학우의 투표 독려에 선본원이 영향을 준 경우’ 두 가지이다. 본교의 학생이 아닌 정후보의 고등학교 후배들이 개인 SNS에서 지지를 표시한 것과 타대생이 단체 카카오톡방에서 투표 독려를 한 사실에 관한 건이 전자에 속하며, 이는 선거시행세칙 제44조를
[캠퍼스엔 = 이승현 기자] 제52대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재선거가 시작됐다. 지난 3일 선거운동본부 <시선>이 정식 후보 등록을 마침에 따라 선거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것이다. 이번 선거는 작년 제52대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선거가 투표율 미달로 무산됨에 따라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선거시행세칙에 의거해 열린 재선거이다. 선거운동은 6일(월)부터 17일(금)까지 진행되고, 4/15 총선 당일은 제외된다. 투표는 20일(월)부터 22일(수)까지 3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전면 온라인 선거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개강이 5월 4일로 지연되며 선거에도 몇 가지 변화가 생겼다. 먼저 회칙상 정식 등록을 위해 받아야 하는 600인의 추천인 서명을 온라인에서 받는 것을 허용했다. 학내를 돌아다니며 서명을 받던 기존의 방식이 현재로서 불가하기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차원에서 이번 선거만 예외를 두어 온라인으로 서명 방식을 전환한 것이다. 선거의 세부 일정 또한 바뀌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선거운동본부가 함께 진행하는 공식 유세가 취소됐으며, 공청회 역시 방청을 받지 않는 방식으로 수정됐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 진행되었던 투표 방식도 온
[캠퍼스엔/이승현 기자] 2007년 대선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반값등록금 공약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높은 학자금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로 큰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후 반값등록금은 선거의 단골공약으로 떠올랐고, 문재인 정부의 대선 핵심 공약 중 하나이기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대에서 실패한 반값등록금 정책을 국가장학금 확충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기 절반을 넘긴 지금, 현 정부 역시 포퓰리즘 공약에 지나지 않았다는 비판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21대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등록금의 현재와 넘어야할 산들을 짚어보려 한다. ‘이젠 등록금 올리겠다’는 사립대학 지난해 11월 전국 153개 4년제 사립대학교 총장 모임은 등록금 인상을 결의했다. 등록금이 몇 년째 동결되어 학교 재정이 부족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실제 2018년 기준으로 사립대학 교비회계[1] 수입에서 등록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53.8%로 등록금이 주 수입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문제는 수입 재원의 편중이지 등록금의 동결이 아니다. 박경미 의원실에서 발간한 <서울지역 사립대학 진단>을 보면, 2018년 서울 지역 대규모 사립대학의 법인전입금[2] 비율은 2.1%에 불
[캠퍼스엔/이승현 기자] 2013년 12월 서울 지하철을 시작으로 대중교통에 임산부 배려석 제도가 도입되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1~ 8호선에는 현재 객실 한 칸 당 교통약자 배려석(객실 가운데) 7석이 설치되어 있으며, 교통약자 배려석 양쪽 끝 2석을 임산부 배려석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 외 신분당선, 경강선 등 타 노선에서도 임산부 배려석을 운영 중이다. 올해로 8년 차를 맞이한 임산부 배려석의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기자가 국내 최다 승객 이용 노선인 2호선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 "교대역방향 내선순환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스크린도어가 열립니다." 안내 방송과 함께 지하철문이 열렸다. 강남역에서 열차에 탑승한 시각을 확인해보니 오후 2시 10분. 대부분의 좌석에 승객들이 앉아있었고, 열차 손잡이를 잡고 서있는 승객들도 다수 있었다. 차량 가운데로 이동해 확인한 결과 임산부 배려석은 두 좌석 모두 비워져있었다. 바로 다음 역인 교대역에서 한 여성이 임산부 배려석에 앉았고, 두 좌석 모두 찼다. 사당역에서 임산부로 추정되는 여성이 탑승하였다. 임산부 배려석은 만석인 상태, 노약자석에는 빈자리가 있었지만 해당 여성은 한 손에는 손잡이, 한 손에는 핸드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