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4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설치를 통해 강하게 전달되는 예술, 그 표현의 자유에 대하여

 

[캠퍼스엔/장원식 기자] 당신의 예술적 허용은 어디까지인가? 그렇다면 표현하는 자유의 경계는 어디라고 생각하는가?

 

과거 데미안 허스트의 <살아있는 자의 마음속에는 불가능한 물리적인 죽음>이라는 작품은 1억짜리 튀긴 생선이라는 조롱을 들었으며, 트레이시 에민의 <나의 침대>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일종의 지저분해 보일 수도 있는 요소들에 의해 비판을 받았었다. 데미안 허스트와 트레이시 에민의 경우를 제외하고도 후앙 용 핑의 <세계의 극장>은 동물 보호 운동가들의 격렬한 항의에도 불구하고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의 나무 틀 속에 굶주린 도마뱀과 메뚜기 등 벌레를 가두어 전시하며, 아무런 먹이를 주지 않고 스스로 살아가든 죽어가는 적자생존이라는 잔혹한 위협의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또 피에르 만초니의 <예술가의 똥>, 엘렌 존스의 <의자>도 여러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주어 작품성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그리고 비교적 최근 국내에서는 황지해 작가의 <슈즈 트리>가 논란이 되었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다.


예술을 특정한 단어나 어구만으로 정의할 수 없겠지만, 기본적으로 예술은 작가들의 가치관과 생각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을 제작하는데 있어서 각자의 의미와 사연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의미와 사연 중 가장 원초적이고 근본적인 것은 작가가 “내 생각은 이러해, 그러니까 너희(대중)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 나와 공감해 주고 경각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어”라고 화두를 던지는 것이다. 다시 말해, 생각의 물꼬를 트고 인간에게 영감을 주며 철학적인 메시지를 남기는 것이다. 예술 작품이 사회 문제에 대한 답이 될 수는 없지만, 문제 해결의 실마리 역할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와 같은 예술 작품들에 대해서 대중들은 자신의 가치관과 관념에 따른 수용, 포용력에 근거해서 공감하면 된다. 대중들 중에서 누군가는 자신의 가치관과 관념으로는 공감하지 못할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는 자신의 비슷한 상황과 감성을 연결하여 작가의 작품에 대해 공감하려 할 것이다. 사람들 모두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오며, 다른 경험을 통해 우러난 사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감상의 포인트는 모두 다르다. 다르다는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 공감할 수 있으면 공감하고, 공감하지 못한다면 공감하지 않고 지나가면 된다.


결론적으로 대중은 그저 자신의 관점에서 공감 여부를 판단하면 되고, 작가는 자신의 의도를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꼭 보기 좋아야 하고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작품만 예술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상식적인 선에서의 법제적, 윤리적 태도만 갖춘다면 논란을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프로필 사진
장원식 기자

정확한 소식을 빠르고 정직하게 보도하겠습니다.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성균관대 스포츠과학과 허윤서 선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성균관대 스포츠과학대학 허윤서 선수가 2024 파리 올림픽 아티스틱 스위밍 종목에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해당 종목에 한국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아티스틱 스위밍은 음악에 맞춰 수중에서 춤을 추는 종합 예술 스포츠이다. 선수들은 화려한 메이크업과 수영복을 착용하고 물속에서 아름다운 동작을 선보이는 종목이다. 유연성, 힘, 섬세함, 그리고 팀워크가 필요하며 프리 루틴과 테크니컬 루틴으로 나누어 경기가 진행된다. 우리나라를 대표해 허윤서 선우와 이리영(부산광역시수영연맹) 선수가 아티스틱 스위밍 종목에 출전하다. 두 선수 모두 2024년 2월 도하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 듀엣 부문에서 결선에 진출해 10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허윤서 선수는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큰 무대인 만큼 저도 선수로서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12년만의 출전인 만큼 지금까지 연습한 실력을 모두 쏟아내겠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허윤서 선수가 출전하는 아티스틱 스위밍 경기는 오는 8월 10일(토)과 11일(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기준)에 진행된다. ○ 허윤서 선수 주요

배너
배너

여신금융협회, 제8기 서포크레딧 대학생 신용홍보단 발대식 개최
여신금융협회는 7월 19일(금) 제8기 '서포크레딧 대학생 신용홍보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서포크레딧은 지원(Support)과 신용(Credit)의 합성어로서 대학생의 신용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건전한 신용관리 의식 함양을 지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포크레딧 대학생 신용홍보단(이하 신용홍보단)’ 활동은 사회진출을 앞 둔 대학생들의 금융지식 함양과 신용관리 의식 제고를 위해 협회 주관으로 2017년부터 매해 운영 중인 전국 단위 신용캠페인 행사이다. 또한 신용회복위원회 ‘새희망힐링펀드’ 지원 사업이기도 하다. 신용홍보단 활동에는 신용교육 및 신용관리에 관심 있는 전국의 대학생이 참여했다. 8기는 서류 및 영상 심사를 통해 최종 36명(10개팀)이 선발됐다. 이날 발대식은 협회 금융본부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위촉장 수여, 팀별 레크리에이션, 팀미션 주제 선정 및 계획 수립 순으로 진행됐다. 신용의 개념 및 관리 방법을 주제로 한 맞춤형 강연도 열렸다. 서포터즈는 앞으로 3개월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미션을 통해 신용 및 금융 관련 지식을 습득하고, 체득한 신용 정보를 온라인 콘텐츠로 직접 제작하여 전파하는 홍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