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대학생이 된 새내기들에게 “대학생이 되고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라고 물었을 때, 많은 수가 아르바이트라고 답한다. 아르바이트를 통해 처음 경제활동을 시작하고, 자신만의 돈을 소유하게 된다. 그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는 생활비나 학비, 또는 여행자금, 원하는 물건을 사기 위해서 등 다양하다. 처음 돈을 벌었기에 아직 재정관리에 미숙한 경우에는 자신도 모르게 허무하게 다 써버린 경우도 있을 것이다. 아르바이트를 한 돈을 현명하게 저축하는 방법이 없을지 고민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본업이 ‘학생’인 대학생들은 직장인에 비해 큰 돈을 벌기가 어렵다. 따라서, 작은 돈으로 안전하게 돈을 관리해야 한다. 추천해주고 싶은 첫 번째 방법은 통장을 쪼개는 것이다. 사용할 용도별로 통장을 여러 개 만드는 것이다. 월급 통장, 소비 통장, 비상금 통장, 투자 통장 4가지만 만들어도 훨씬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월급 통장에 들어온 돈을 나머지 세 통장에 분할하여 넣어둔다. 먼저 소비 통장은 생활비로 지출하는 통장으로, 이 통장에는 체크카드를 연결해 둔다. 비상금 통장에는 소비 통장에서의 금액을 모두 사용했을 때 비상용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투자 통장은 돈을 저축해두는 통장이다. 저축을 하는 이유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무조건적으로 소비하기보다는 저축을 해두는 것이 미래를 위해 더 바람직한 선택일 것이다.
이 투자 통장은 여러 종류가 될 수 있는데, 대학생에게 추천하는 투자 통장은 주택청약통장과 은행 별로 다양한 청년 우대형 예금통장이다. 주택청약이란 청약관련 예금을 통해 일정한 요건을 갖춘 자에게 동시분양 되는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제도로, 주택청약통장에 긴 시간 동안 투자를 할수록 이 청약에 당첨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모든 이들에게 내 집 마련은 꿈일 것이다. 대학생들은 학교를 졸업한 후에 직장에 다니면 자신만의 집을 마련할 것인데, 이를 주택청약통장과 함께하면 더 저렴하게 할 수 있다.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가능 하며,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길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대학생 때부터 가입해두면 더 당첨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주택청약에는 청년 우대형 주택청약 또한 있는데, 이는 일반적인 주택청약보다 금리가 높다. 그러나 무주택 세대주나 세대원만이 이를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자격조건을 유의해야 한다. 주택청약은 2만원부터 50만원까지 본인이 원하는 금액을 투자할 수 있지만, 국민주택을 원하는 경우에는 10만원씩 투자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청년 우대형 예금통장이란 20대에만 가입할 수 있는 통장으로, 금융회사에서 미래 고객유치를 위해 까다로운 조건 없이 수수로 면제, 우대 이율 혜택을 주는 통장이다. 이는 은행 별로 다양하다. 우리은행에서는 스무살우리정기적금, kb국민은행에는 국민 락스타, 신한은행은 신한 S20통장 등이 있다. 이들은 다른 예금 상품보다 더 높은 금리를 갖고 있어 20대에게 유용한 통장이다. 이 통장에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저축함으로써 학비나 보증금, 여행자금 등 원하는 자금을 쉽게 모을 수 있다. 월급통장에서 자동이체를 해놓는다면 과소비를 막고, 나만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어 더 효율적으로 돈을 저축할 수 있다
최근 YOLO(하루를 위해 사는 사람들)가 유행하면서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저축의 의미가 무색해졌다. 그러나 앞으로의 살아갈 날들이 무궁무진한 그들이기에, 미래에 대한 자금 준비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 대학생들은 벌 수 있는 수입이 크지 않기 때문에, 적은 돈을 조금씩 늘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하게 돈을 저축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참고하여 준비를 해나가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