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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온상지가 돼버린 이태원클럽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2차 파동의 위기속 대한민국... 책임이 더 무거워진 질본은 청으로 승격될 수 있을까?

 

이태원클럽 발 코로나 확진자 수가 심상치 않다. 많은 클럽이 모여 있는 이태원에서는 클러버들이 하루에도 여러 클럽을 오가기 때문이다. 심지어 클러버들이 본인의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까지 감염시키는 2차 감염이 일어났고, 어쩌면 수도권도 제2의 대구사태처럼  될지 모른다는 불안이 엄습하고 있다. 이에 박원순 서울 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강력한 방안을 내놓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기존의 검사방식이 익명성을 보장하지 않아서 검사가 망설여진다는 소식에 서울시는 서둘러 익명 검사를 실시했다.

 

그러자 평소보다 검사 건수가 2배 이상 늘었다. 전라북도도 익명 검사를 시행하고 있고 경기도도 시행 중이다. 그리하여 익명 검사를 전국적으로 확대해야 하는 가를 논의 중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태원 클럽 출입자들에게 대인 접촉금지를 명령했고, 무상검사와 정부의 지시를 따르지 않을 시 형사처벌을 각오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많은 시도가 이태원 클럽 출입자들에게 대인 접촉을 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다.

 

심지어 외국인 강사와 의료진도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인천의 한 외국인 강사는 이태원클럽을 다녀와서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직업을 묻는 것에 무직이라고 답해 방역 당국의 혼란을 초래했다. 이 때문에 강사가 근무 중인 학원을 방역하지 못해 동료와 학부모 그리고 학생들이 감염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시는 이 외국인 강사를 형사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성남시 의료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도 이태원클럽을 방문해서 코로나19 양성판정이 나왔다. 다행히도 성남시 의료원의 동료직원들은 코로나19 전원 음성판정이 나왔다. 성남시 의료원은 더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학생을 가르치는 강사와 최전선에서 코로나와 싸우는 간호사는 더 큰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본인의 이기적인 행동으로 인해 학생과 환자들의 목숨이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배려 없는 행동은 금물이다.

 

이제는 서울에 지하철을 타려면 마스크가 사실상 필수가 됐다. 서울시는 승차정원보다 탑승객이 50% 이상 많을 경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의 지하철 탑승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하철 혼잡도가 170%가 넘으면 무정차 통과를 시행한다. 승객들에게는 2~3정거장 전에 무정차 통과 사실을 알리겠다고 했다. 이로써 마스크를 착용하지 못한 승객들은 지하철 역사에서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모두를 위한 길이니만큼 불편하더라도 시민들의 협조가 중요할 것 같다. 마스크는 감염으로부터 나를 방어하기도 하지만 남을 배려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한편 코로나19 2차 파동이 우려되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가 ‘질병 관리청’으로 승격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네티즌들은 당연히 그래야 한다며 환호했고 대통령까지도 대국민 담화에서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국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므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일각에서는 지금도 잘하고 있는데 ‘청’으로 굳이 승격시키는 이유가 있는지 궁금해하기도 했다.

 

대통령은 질병관리 본부를 더 전문화해서 보건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본부’를 ‘청’으로 승격시킨다면 맡아야 할 책임과 가해질 제재가 지금보다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이 선택이 독이 될지 약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쉽게 끝날 것 같지 않고 이태원클럽 사태처럼 어디서 집단 감염이 터질지 모르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보건 분야를 더 전문화하는 것은 필요해 보인다.

 

2020년 5월 13일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는 119명으로 그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만약 본인이 이태원 클럽을 갔다 왔거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다면 본인의 가족과 이웃을 생각해서라도 숨기지 말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 고생하는 의료진과 정부 관계자들의 노고를 더 가중하고 싶지 않다면 지금 당장 검사를 받길 바란다. 우리는 방역 모범국으로 알려졌지만, 그동안 덮어두고 마주하지 않았던 성 소수자들에 관한 문제와 겹쳐 확진자 발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쩌면 우리가 언젠가는 마주해야 할 사건이 이번 코로나19를 통해서 드러난 것이 아닌가 싶다.

 

클럽 방문자들과, 성 소수자 유흥업소 관련자들을 비난하거나 신상을 밝히려는 행위는 방역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으니 자제해야 한다. 이전에도 잘해왔듯 우리는 언제나 방법을 찾을 것이고 세계는 그런 우리의 기발한 방법에 놀랄 것이다. 이미 벌어진 일을 비난하고 후회해 봤자 소용없으니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당장 선별진료소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것이 모두를 위하는 마지막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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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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