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는 지난 2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2차 WHO총회에서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코드로 등재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게임중독은 공식적인 질병으로 분류된다, 다만 국제질병분류는 어디까지나 권고사항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반영할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입장은 상이하다. 복지부는 WHO의 권고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고 문체부는 어디까지나 권고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게임산업은 효자산업이다. 게임으로 벌어들이는 경제적 이익은 상당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게임을 질병으로 분류하게 되면 대한민국은 IT강국·게임강국이라는 명성을 잃게 될 것이다. 개개인의 욕구통제의 부재로 인해 한 국가의 기반산업이 무너져야 하는가? 왜 정부와 국제사회는 개인의 문제를 사회의 문제로 돌리려고 하는가. 사회는 사람들에게 게임을 하라고 강제하지 않았다. 그런데 왜 개인의 자율적 선택에 의한 문제를 국가와 사회가 책임져야 하는가? 복지부의 방침은 심히 이기적이다. 정부기관이라는 것이 국익은 전혀 고려하지 않을 수 있는가. 현실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개인의 무책임한 선택으
[캠퍼스엔/여승엽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의 캠퍼스는 매우 아름답다. 신촌의 젊은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는 캠퍼스다. 그 아름다운 캠퍼스 안에 있는 이화여자대학교 다문화 연구소를 찾아갔다. 낯선 환경에서 머쓱해 하는 나를 반갑게 반겨준 건 다문화 연구소 장한업 교수다. 그는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다문화 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미리 준비된 간단한 다과를 건네며 마치 푸근한 선생님의 모습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이화여대 다문화 연구소는 원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가 주임교수가 되고 한국인들에게도 외국인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상호문화 교육이란 이름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사용하는 단어들 중 차별적으로 쓰이는 단어들이 있다는 것을 아는가? 장한업 교수는 우리가 일생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문제의식 없이 쓰이는 단어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다문화 가정의 경우 대개 한국인 아버지와 외국인 어머니로 이루어져 있다. 부모 중 적어도 한 사람이 외국인인 경우 다문화 가정이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만약 두 사람이 모두 한국인이라면 ‘단문화 가정이라고’ 불러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은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사전적 의미다. 이는 우리 사회에 익숙한 단어가 됐다. 잡코리아의 ‘워라밸이 보장된다면 연봉이 낮아도 이직할 의향이 있는 가’에 대한 조사결과 직장인 58.3%가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왜 사회는 이토록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가 이유는 달라진 사회 분위기에 있다. 기성 세대는 직장을 한 평생 다니는 것이나 몸을 바쳐 일할 곳이라고 인식해 강한 집단문화를 만들었다. 이러한 사회에 염증을 느끼는 현 세대의 새로운 모습 중 하나가 ‘워라밸’이다. 점점 사회는 개인의 성향과 여가생활을 중시하는 추세를 보인다. 이전 세대와는 달리 경제적인 여건에 구애받지 않는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다. 워라밸을 지향하는 사회요구는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 근로자의 인식에 맞춰 많은 기업은 워라밸을 실현할 수 있는 직원복지를 적용해 나가고 있으며 국가는 법을 제정하는 등의 실질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기업의 변화를 보여주는 일례로, 한화그룹이 지난 1월 워라밸 강화를 위해 장기 휴직이 가능한 ‘채움 휴직’과 ‘아빠 휴가 의무화’를 발표한 것을 들 수 있다. 국가에서는 주 52시간 근무제와 아빠의
2019년 교내 흡연부스가 설치된 지 3년이 지났다. 하지만, 아직도 캠퍼스에서는 길거리에서 간접흡연에 피해를 입는 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남대학교 캠퍼스 내 흡연부스, 그 밖에서 피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설치된 흡연부스가 무색해질 정도다. A학과 ㄱ씨는 “담배연기를 매우 싫어한다. 하지만 교내에서 흡연구역을 잘 지키지 않는 흡연자들 때문에 매우 고통스럽다. 또한 길거리에 떨어진 담배꽁초를 보며 굉장히 불쾌했던 경험이 많다.”라고 말했다. 한남대학교에는 11개의 흡연 스크린과 2개의 흡연부스가 있다. 학교 건물 앞 학생회관 벤치 등 학생 이동이 많은 장소가 흡연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일부 흡연부스 밖에서 흡연하는 사람들과 천장이 뚫려 연기가 밖으로 세어 나오는 흡연 스크린 때문에 비흡연자들의 곤욕은 끊이지 않고 있다. 흡연자 ㄴ씨는 “여름이라 흡연부스 안에서 피면 굉장히 덥고 답답하다. 또한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있다 보니 담뱃재가 옷에 붙는다던지 사소한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이를 해결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에서 비흡연자들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