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엔/이현민 기자] 성균관대학교는 3월 24일자로 1학기 강의에 대해 전면 아이캠퍼스화 정책을 공지한 바 있다. 아이캠퍼스는 성균관대학교의 온라인 강의 서비스를 지칭한다.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 총학생회 '이루리'의 공지에 따르면 2020학년도 1학기 학사 운영에 관한 교무위원회 진행 이후, 2020학년도 1학기 이론/실험/실습 과목은 전면 온라인 아이캠퍼스 수업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실기 과목에 한해서 제한적인 실외 수업이 열리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이에 학생들의 반발이 심한 상황이다. 학생들의 요구는 크게 수강 가능 학점 증대, 학부 수업의 수강 인원 증대, 등록금 부분 반환이다.
이에 대해 수강 가능 학점을 3학점 늘리고 수강 정정 기간을 그에 맞춰 늘리고 이월 학점에 대한 정책을 완화하는 등의 조치는 이루어졌지만 가장 논란이 크게 일었던 등록금 부분 반환 문제에 대해서 학교는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코로나 19로 인한 방역 조치와 온라인 강의 운영을 위한 추가 비용을 고려했을 때 부분 환불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학생들은 "한학기에 적지않은 수강료를 이미 납부한 학생들과 학교를 다니기 위해 이미 집계약을 마친 많은 학생들에 대한 고려가 전혀없다고 생각된다", "학교 건물 역시 전체 폐쇄라 방역도 진행하지 않는 걸로 아는데, 추가 예산이 필요한 이유가 뭔지 투명한 내역 공개를 해달라" 등 거센 반발의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 수업의 질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기존의 주 3시간 강의 시간에 비해 온라인에 업로드 되는 수업 시간은 40분에서 1시간 30분 분량으로 강의 시간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갑작스러운 온라인 수업 결정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수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학교 측의 보완과 등록금 반환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