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엔 = 이현민 기자] 성균관대학교가 인문사회과학 캠퍼스와 자연과학캠퍼스 모두에서 이번 1학기를 전면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지 일주일이 경과했다.
전면 온라인 강의 대체 소식 이후, 그 외 행정업무 처리 방침이 발표되면서 몇 학생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모든 성균관대학교 건물은 출입통제 상태에 돌입했으며 이후 모든 소식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해졌다.
이에 대한 올해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 학생과의 인터뷰 취재 과정 중의 일부다. "원래 입학하면 새터도 가고 엠티도 가고, 과잠바 입고 캠퍼스에서 벚꽃 구경하는게 로망이었는데 다 망했어요. 수업도 인터넷으로 들으니까 대학 강의가 아니라 고3 때 인강 듣는거랑 똑같아서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을 정도라니까요?"
실제로, 신입학생 및 편입생을 대상으로 지급되는 모든 축하 물품은 택배로 발송되었다. 입학식 때 배부 예정이었던 입학 기념 후드집업과 입학 환영 책자, 손 세정제, 볼펜 등의 물품이다. 더불어 대학의 꽃인 과잠바 역시 배부가 늦어져 이미 두꺼운 잠바를 입을 시기를 놓쳤다는 아우성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더불어, 온라인 강의의 질 역시 아직까지는 회의적인 상황이다. 온라인 사이트에 사전 제작된 영상을 업로드하는 방식과 '웹엑스'를 통해 실시간 화상강의를 하는 방식이 병행되고 강의별로 채택 방식이 달라지면서 학생 간의 혼란을 빚기도 했기 때문이다.
한편, 중앙학술정보관 운영에서는 시기적절한 대처가 이뤄졌다는 반응도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30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학교에서 강의도 못 듣는데, 도서관이라도 가자 싶은 마음이 들었었거든요. 코로나 예방 위해서 비대면으로 도서 대여하고 반납이 가능한 무인예약대출 시스템이 빨리 나와서 조금은 마음이 편했어요."라고 소식을 전한 한 학우의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