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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이슈 (opinion)

경희대학교, 응답하라 2020

경희대학교 총학생회, '등록금반환', '선택적패스제' 도입 촉구

 

지난 6월 23일 경희대학교 서울, 국제캠퍼스 총학생회는 서울시 동대문구 경희대 본관 앞에서 ‘경희대 학생의 권리를 되찾기 위한 경희인 집중 공동행동’을 열었다. 이날 경희대 학생 약 60여 명이 모여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이 주장한 것은 ‘등록금 반환’과 ‘선택적 패스제의 도입’이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수업권을 침해받은 학생들이 주장할 수 있는 합리적인 촉구였다. 

 

먼저, 코로나 사태로 인해 경희대학교는 학생들에게 비대면 온라인 강의를 제공했다. 하지만, 통일된 플랫폼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온라인 강의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교수마다 경희대학교 e-campus, 구글 클래스룸, 클라썸, Zoom, Webex 등 각기 다른 플랫폼을 이용하여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었고, 녹화 강의를 할지 실시간 강의를 할 지마저 교수의 재량으로 맡겨 통일되지 않았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 강의가 처음인 교수들은 그저 음성만을 담은 PPT를 제공하거나, 질 낮은 영상을 제공하였다. 애초에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는 학원들의 교육 영상과는 비교도 할 수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등록금을 내는 학생들이 등록금 반환을 외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또한, 시험과 관련해서도 많은 문제점이 포착되었다. 경희대학교는 ‘대면시험’을 원칙으로 내세웠지만, 이와 동시에 교수의 재량으로 비대면시험을 허용함으로써 교수들에게 책임을 전가했다. 이에 대다수 교수는 비대면시험을 실시했고, 이에 따른 문제점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가장 큰 문제점은 부정행위였다. 대부분 비대면시험의 경우 교수가 사용하는 플랫폼에 한글이나 워드 파일을 올리는 것으로 치러진다. 그래서 사실상 타인이 작성하여 제출하더라도 전혀 적발될 가능성이 없었다. 이렇게 공정성이 부족한 비대면시험이기에 학교 측은 절대평가를 시행하겠다고 했으나, 절대평가의 기준도 공개하지 않아 학생들의 비난이 잇따랐다.

 

시험에 있어서 생길 수 있는 여러 문제점으로 인해 학생들은 ‘선택적 패스제’ 도입을 촉구한 것이다. 선택적 패스제란 교수, 강사의 성적 평가 이후 학생들이 성적 정정 기간에 ‘A·B’ 등으로 표기된 성적을 그대로 유지할지, 등급 표기 없이 ‘P(패스)’로만 받을지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이 같은 상황으로 미루어볼 때, 학생들은 침해된 권리를 찾기 위해 적합한 방안을 내세우며 학교와의 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었다. 정경원 경희대 부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이 모인 이유는 표면적으로 등록금 반환과 선택적 패스제를 요구한 것이지만, 본질적으로는 학생과 소통하지 않는 대학의 행태를 규탄하기 위한 공동행동을 열었다”며 학생들이 모인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시종일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대학교는 교육기관임과 동시에 소비자인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받은 대가로 질 좋은 교육서비스와 환경을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는 공급자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적어도 학생들이 주장하는 내용을 경청하고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아야 할 의무가 있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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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택 기자

안녕하십니까 임인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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