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엔 = 임수정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국립 한경대학교(이하 한경대)는 4차례 집합강의를 연기했다. 온라인 강의를 무기한으로 연장하며 대면강의 실시 날짜는 등교 1주일 전에 공지된다. 이에 따라 한경대는 2020-1학기 중간시험 및 성적평가에 대해 자율평가, 1학기 한정 절대평가를 결정했다.
한경대 총학생회 '로와'는 4월 2일(목)부터 6일(월) 5일 간 2020-1학 비대면 강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863명의 응답 결과 매우만족 11.4%, 만족 25.7%, 불만 18.1%, 매우 불만족 7.2%의 결과를 보였다. '로와'는 설문조사에서 학우들의 의견을 종합해 한경대 교무과장, 교무처장과 회의를 통한 비대면 강의 개선 요구안 답변을 공개했다.
설문조사에서 강의수준 개선 및 온라인 강의 시 화질·음질 개선 등의 요청이 있었다. 그 밖에 성적평가 방식을 수정해 달라는 요청사항이 많았다. 이에 한경대 측은 비대면수업이 장기화되며 기존 방식대로 중간고사 진행이 어렵고, 강좌마다 특성이 있어 모든 강좌에 일률적인 평가방법을 권고하는 것은 어려움을 밝혔다.
때문에 퀴즈, 과제물 대체 등 강의 담당 교원이 자율평가를 실시하도록 했으며 2020-1학기 한정 절대평가를 허용했다. 실험·실습·설계 강의의 경우 중간고사(5.6.~5.12.)이후 교무회의에서 제한적 대면강의를 검토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줄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다. 빠른 종식을 위한 비대면수업이지만 대면수업만큼의 만족도를 끓어올리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한경대학교는 적극적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조심스럽게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