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엔/임수정 기자] 10월 초 서울 모 여대 커뮤니티 게시판 ‘에브리타임(이하 에타)’ 게시판에 ‘우울하니 위로 받고 싶고, 용기를 얻고 싶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죽어’라는 댓글이었다. 결국 우울증을 앓고 있던 글쓴이는 더 큰 상처를 받고 ‘에타 악플러를 처벌해 달라’는 유서를 쓰고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에브리타임은 전국 400개 대학을 지원하는 대학 커뮤니티 및 시간표 서비스로 각 대학 재학생들에게 시간표 관리, 학교생활 정보 및 익명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학교 웹메일 인증을 통해 같은 학교 학생들끼리 커뮤니티를 이루며 400개 대학의 454만 대학생이 이용하고 있다. 위와 같은 특징으로 많은 대학생들은 에타를 통해 학교생활 정보 및 행사 소식을 접하고 간혹 시험 기간에는 같은 공감대를 형성해 활발한 소통을 이루고 있다. 나도 에타를 통해 학생회 소식을 주로 접하고 개인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할 때도 에타를 주로 사용한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익명성이 강한 나머지 혐오표현과 악성 댓글이 쉽게 난발한다는 문제가 지속돼 왔다. 청년참여연대가 11월 3일 발표한 <‘에브리타임’ 내 혐오표현 관련 이용자 설문
8월 13일(목)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한경대학교에서 수해지역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최근 집중호우와 산사태 등으로 한경대가 위치한 안성에 수해가 발생하자 복구 작업을 돕기 위함이다. 약 50일 이상 이어진 장마기간 중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안성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해당 지역은 농가가 집중된 지역으로, 토사물 제거 등의 복구 작업이 시급했다. 한경대학교에서는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약 50명의 학생들이 자원해 일손을 도왔다. 학생들은 안성시 삼죽면 내장리, 율곡리, 마전리 3개 지역으로 나눠 방문했다. 학생들은 각 지역에서 산사태로 인해 담벼락 복구, 인삼밭 복구 및 마대 쌓기 봉사를 했다. 토사물로 뒤덮힌 돈사를 방문한 학생들은 더위와 악취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복구 작업에 임했다. 봉사에 참여한 A 학우는 “이번 집중호우 피해가 매우 크다는 것을 들었다. 같은 지역의 학생으로서 당연히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의지를 보였다. B 학우는 “최근 대학 통합 문제로 안성과 한경대 사이의 갈등이 있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둘 사이의 관계가 개선되길 바란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방학 중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6월 3일(수) 한경대학교 본관 백호실에서 ‘한경대학교-한국복지대학교 통합 합의서 체결식’이 성사됐다. 양 대학의 총장이 교육부에 통합 신청서를 제출하기 전 최종 의견 합의를 위한 만남이다. 양 대학은 지난 5월 25일(월) 교직원·학생 대상 대학 통합 찬반투표를 진행했으며 모두 압도적으로 찬성하자 본격적인 통합 절차를 가속했다. 한경대학교는 경기도 유일 4년제 일반 국립대학이며 한국복지대학교는 경기도 유일 국립 전문대며 장애고등교육에 특성화된 대학이다. 양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 이로 인한 대학 재정 감소, 변화하는 산업 시대에 부응하고자 하는 이유로 통합을 시도했다. 지난 2007년, 2013년 두 차례 통합 논의가 있었지만 실패했으며 다시 2년 전부터 통합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지난 통합 과정으로 2019년 4월 15일 양교는 양해각서 체결 및 통합 추진협의회 구성에 대해 합의했다. 이에 따라 같은 해 5월 8일 통합추진협의회를 구성했으며 11월 21일 통합 추진을 위한 컨설팅 업체와 계약했다. 본격적인 통합 추진에 앞서 한경대학교는 같은 해 12월 교원·직원·조교·학생 구성원 별 통합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어 2020년 1월부터 두 달여간 양교 공
[캠퍼스엔 = 임수정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국립 한경대학교(이하 한경대)는 4차례 집합강의를 연기했다. 온라인 강의를 무기한으로 연장하며 대면강의 실시 날짜는 등교 1주일 전에 공지된다. 이에 따라 한경대는 2020-1학기 중간시험 및 성적평가에 대해 자율평가, 1학기 한정 절대평가를 결정했다. 한경대 총학생회 '로와'는 4월 2일(목)부터 6일(월) 5일 간 2020-1학 비대면 강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863명의 응답 결과 매우만족 11.4%, 만족 25.7%, 불만 18.1%, 매우 불만족 7.2%의 결과를 보였다. '로와'는 설문조사에서 학우들의 의견을 종합해 한경대 교무과장, 교무처장과 회의를 통한 비대면 강의 개선 요구안 답변을 공개했다. 설문조사에서 강의수준 개선 및 온라인 강의 시 화질·음질 개선 등의 요청이 있었다. 그 밖에 성적평가 방식을 수정해 달라는 요청사항이 많았다. 이에 한경대 측은 비대면수업이 장기화되며 기존 방식대로 중간고사 진행이 어렵고, 강좌마다 특성이 있어 모든 강좌에 일률적인 평가방법을 권고하는 것은 어려움을 밝혔다. 때문에 퀴즈, 과제물 대체 등 강의 담당 교원이 자율평가를 실시하도록 했
[캠퍼스엔 = 임수정 기자] 벚꽃 잎이 하나 둘 떨어지고 있는 요즘, 나는 학우들이 없는 학교 기숙사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주에는 저녁을 먹고 학교 정문으로 향하던 중 횡단보도 인근에서 교복과 사복을 입은 학생들을 봤다. 전부 합쳐 열댓 명 돼보였다. 다른 사람들처럼 갈 길을 가던 나는 교복을 입은 무리 사이에 단발머리의 아이를 발견했다. 교복 사이에 사복을 입고 있어 눈에 띄었지만 특히 그 아이의 자세가 눈길을 잡았다. 아이는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허리를 숙이고 있었다. 그 자세가 마치 명치라도 맞은 듯 했다. '설마 공개적인 장소에서 못된 짓을 하겠어'라고 생각했다. 4차선 도로의 인도 한복판이었고 인근에 지구대가 있었다. 그럼에도 망을 보는듯한 몇 명의 눈치에 주변 사람들은 나처럼 지나가고 있었다. 나도 결국 횡단보도를 건넜다. 하지만 학교 정문을 지나 아이들이 시야에서 벗어나자 그 아이가 계속 눈에 밟혔다. 이내 상황을 제대로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하러 발길을 돌렸다. 횡단보도를 다시 건너니 다행히도 경찰차와 순경 두 명이 와있었다. 안심하고 자연스럽게 한 블록 돌아서 다시 횡단보도로 가던 중 옆으로 구급차가 지나갔다. 단발머리의 아이가 쓰러져 토
[캠퍼스엔 = 임수정 기자] 다가오는 4월 15일(수), 제21대 총선이 진행된다. 이번 총선에는 지난 해 12월 27일 개정된 공직선거법이 적용된다. 작년 국회를 떠들석하게 했던 패스트트랙에 올랐던 법안 중 하나로, 선거연령이 18세로 인하되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됐다. 비례대표 의석배분 방법이 크게 바뀌며 국민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이전까지 우리나라의 국회의원 선출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두 가지 투표를 함께했다. 지역구 의원은 한 선거구에서 최다 득표의 한 명이 당선됐다. 비례대표는 각 정당에서 비례대표 명단을 제출하고, 각 정당 별 득표율대로 의석을 배분했다. 이러한 선거방식은 비용이 적게 들고 투표 방법이 용이해 유권자들이 이해하기 쉽다. 하지만 사표가 많이 발생해 거대정당의 독점 우려가 있고, 국민의 의사가 반영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독일식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거론됐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당별 득표율 만큼 의석을 배분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정당별 득표율대로 의석을 배분하다보면 초과의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우리나라와 독일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 독일의 경우 권역별 선거로 비례대표와 지역 대표가 거의 동등한 비율로 있다
[캠퍼스엔/임수정] 2월 21일(금)부터 2월 27일(목)까지(토, 일요일 제외) 한경대학교(이하 한경대)에서 2019 전기 학위수여 기념촬영이 진행됐다. 본래 21일(금) 2019 전기 학위수여식이 예정됐었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취소됐다. 이에 한경대는 졸업생들이 정들었떤 교정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포토존을 준비했다. 포토존은 한경대 본관 앞 소나무밭 중앙, 1공학관 앞 총 2개가 설치됐다. 졸업생들은 각 소속 학과 사무실에서 학위증서를 받고, 학위복과 학사모를 차용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비록 학위수여식은 취소됐지만, 졸업생들은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한경대에서의 마지막 추억을 만들었다. 첫째 날인 21일(금)에 가장 많은 졸업생이 참여해 포토존뿐 아닌 교정 곳곳에서 졸업의 기쁨을 나눴다. 기념촬영에 참여한 조윤지 졸업생은 "학위수여식이 불가피하게 취소돼 아쉬웠지만 학위복 대여와 포토존을 준비해 주어 좋았다. 다만 매우 소규모로 진행돼 많은 사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지 못해 아쉬웠다"며 학위수여 기념촬영에 대한 만족과 아쉬움을 전했다. 이현우 졸업생은 "4년간 즐겁게 다녔던 학교를 떠나게 돼 시원섭섭하다. 언제 졸업하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금방
[캠퍼스엔/임수정 기자] 지난 1월 30일(목) 재학생 470명의 2020년 1학기 학생생활관 등록을 마친 뒤 2월 4일(화)부터 신입생들의 학생생활관 신청이 시작됐다. 신입생은 총 529명 선발될 예정이며 남학생은 창조관, 나래관, 호연관 중, 여학생은 나래관, 호연관 중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지난 학기까지는 남학생은 남학생 전용 기숙 건물인 창조관, 비봉관과 남녀공용 BTL(임대형 민간투자사업 Build-Transfer-Lease)건물인 나래관 3가지 건물에 입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비봉관이 노후로 공사를 시작하며 여학생만 사용하던 호연관에 남학생이 입사할 수 있게 됐다. 호연관을 남녀공용으로 전환하며 이에 대한 반발 및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에 학생생활관 김성환 팀장은 "호연관은 처음 준공할 때부터 남녀공용 건물로 설계된 건물이기 때문에 그런 우려가 발생할 수 없다"며 당부했다. 한경대학교의 학생생활관은 1983년 비봉관을 시작으로 개관했다. 이후 증축을 거듭하며 180명을 수용했지만 생활관 수요 증가로 2007년 호연관을 개관해 565명을 수용했다. 호연관은 390명이 입사할 수 있으며 그 중 120명이 남학생 호실로, 두 건물의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