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의 집단 감염과 지난 8일, 익산 원광대병원 확진자 발생의 여파로 인해 원광대학교에서는 3주간 온라인 비대면 수업을 연장했다. 본래 원광대학교에서는 개강인 8월 31일부터 9월 13일까지, 총 2주간만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었다. 현재까지의 공지에 따르면, 개강 후 5주(10월 4일)까지는 전 교과목 비대면으로 진행, 이후에는 추석 전후 코로나-19 확산 가능성과 지역감염의 경우를 고려하여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의 감염 전파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졌다고 판단되었을 때는 이전의 공지와 같이 학사 일정을 진행한다. 이전 공지에서는 전공과목은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혼합하여 진행하지만, 교양 과목은 전 교과목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전공 교과목의 대면 수업 기간은 학년에 따라 달라지는데, ▲1학년 : 2020.08.31.(월) ~ 2020.09.27.(일), ▲2학년 : 2020.09.28.(월) ~ 2020.10.25.(일), ▲4학년 : 2020.10.26.(월) ~ 2020.11.15.(일), ▲3학년 : 2020.11.16.(월) ~ 2020.12.06.(일)과 같이 진행된다. 또한, 중간시험은 과제 대
혼자 여행을 떠났다. 길을 걷다가 문득 생각나는 글을 종이에 옮겨적었고, 의사소통만 가능한 간단한 언어를 내뱉으며, 다른 사람들과 일상을 이야기했다. 뜻밖의 장소에서 뜻밖의 일들을 겪으며 알아간 것들이 많았고, 글을 통해 나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었다. 이것은 A의 이야기이다. 매일 감정 일기를 썼다. 힘들었던 날에는 듣고 싶은 위로의 말도 적었고, 기쁜 날에는 그 기분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적었다. 슬픈 날에는 그 감정을 이겨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적었고, 화가 나는 날에는 차마 내뱉지 못한 아픈 말들을 적었다. 그렇게 내가 느낀 감정들을 누군가와 공유하고 싶었다. 이것은 B의 이야기이다. 이외에도 타지에서 자취 생활을 하면서 얻은 지식이나 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들을 공유하길 바라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렇게 이들이 찾은 것은 삶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엮어주는 ‘독립출판’이었다. 독립출판은 글의 주인인 저자가 직접 책을 만드는 1인 출판 체제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직접 출판 등록을 해서 자신의 책을 만들 수 있고, 모든 출판 과정을 직접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자신만의 책을 소유하고 싶은 마음이 크면 1권만 제작해도 되며, 누군가와 공유하고 싶
7월 30일(목), 원광대학교에서는 코로나 19로 인한 피해 극복 차원에서 등록금 반환을 목적으로 한 특별장학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장학금 지원이 확정되기 이전(7월 21일(화)), 원광대학교 제51대 총학생회 ‘바람’에서는 등록금 반환 방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측과 장학금 지원 기준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특별장학금 지원 형태를 묻는 설문조사 문항은 ▲1번) 1학기 재학생 대상 특별장학금 지원-전체 재학생, ▲2번) 1학기 재학생 대상 특별장학금 지원-전액 장학생, ▲3번) 1학기 재학생 대상 특별장학금 지원, ▲4번) 2학기 등록생 대상 학비감면 지원-등록금 총액 기준 비율, ▲5번) 2학기 등록생 대상 학비감면 지원-등록금 납부액 기준 비율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 1번 문항이 3236명(73.4%), 2번 문항이 170명(3.8%), 3번 문항이 37명(0.8%), 4번 문항이 456명(10.2%), 5번 문항이 508명(11.5%)으로, <1번) 1학기 재학생 대상 특별장학금 지원-전체 재학생>이 가장 많은 득표수를 보였다. 이러한 설문조사에 대해 재학생들은 “설문조사 문항이 코로나
▲원광대학교 지역인문학센터 함성인문학 블로그 원광대학교 HK+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지역인문학센터에서 이전까지 대면으로 진행했던 ‘고전으로 세상읽기’ 인문강좌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역인문학센터는 전라북도의 다양한 인문자산을 지역사회와 나누고, 국제적인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개설된 곳으로써 ‘함성 인문학’을 주제로 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인문학 센터의 대주제인 ‘함성 인문학’이란 ‘지역,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인문학’이라는 의미로 가족과 이웃의 단절, 세대와 계층의 벽, 동북아시아의 경계를 넘어서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이번 2020년 ‘고전으로 세상읽기’ 인문강좌 주제는 △1강 이상범(원광대 철학과 강사)의 《삶을 선택할 자유와 권리에 대하여》, △2강 손시은(HK마음인문학연구소 연구교수)의 《허난설헌, 죽음을 노래하다》, △3강 이주라(원광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의 《삼일운동을 바라보는 두 작가의 시선》, △4강 김정각(원광대 인문학연구소 인문사회학술 연구교수)의 《어느 도덕 철학자의 혁명론》, △5강 김청우(전남대 국어국문학과 연구교수)의 《호남지방의 방언과 토속의 시학》,
▲ 사진출처: 픽사베이 체스라는 게임을 아는가? 체스는 킹, 퀸, 룩, 비숍, 나이트, 폰 등 각자 16개씩의 기물(器物), 즉 말(chess pieces)을 사용하여 즐기는 전술 기반의 게임이다. 간단히 말하면, 장기와 같이 왕(King)과 왕(King)이 싸우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체스 말에는 각기 다른 뜻이 담겨있으며, 위의 사진에 담긴 ‘폰’은 ‘인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한 칸씩밖에 전진할 수 없지만, 끝까지 살아남아서 체스판의 마지막에 다다르게 된 ‘폰’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얻은 ‘인간의 깨달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런데 사진을 보면, 모두 같은 인간의 모습을 한 ‘폰’들 중에서 하나의 '폰'만 왕관을 쓰고 있는 모습은 이질감이 느껴진다. ○ 울산 스타벅스 갑질 사건 얼마 전 울산 스타벅스 매장에서 손님의 갑질 문제가 발생했다. 실제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 5월로, 스타벅스 매장 직원인 A 씨의 글로 알려지게 되었다. A 씨는 직장인이 익명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서 사건의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사건 당일 손님 B 씨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커피를 주문했고, 직원 A 씨는 B 씨에게 다시 한번
[캠퍼스엔/신소린 기자] 코로나-19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해 온라인수업을 2주 추가 연장했던 원광대학교는 4월 1일부터 정문을 제외한 모든 출입문이 폐쇄된다. 이는 익산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과 동시에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지책인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써 이뤄진다. 이에 학생들은 코로나19 확진세를 가라앉히기 위한 발빠른 대처라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캠퍼스 내에 외부인 출입은 등교일을 기점으로 하여 가능해질 것으로 예견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외부인의 출입이 잦은 캠퍼스 내의 자연식물원도 3월 31일(화)부터 전면 폐쇄되어 학생 등교일로 예정된 4월 13일(월)에 출입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코로나19사태 종식일이 정확하지 않은 만큼 통제 기한이 연장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으며, 이외에도 교내에서 행해지는 다중집회를 금지하는 등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전부터 휴관을 유지하던 원광대학교 중앙도서관도 자료 열람실은 3월 2일(월)부터 4월 11일(토)까지, 자유 열람실은 3월 2일(월)부터 4월 12일(일)까지 휴관을 연장한 바 있다. 하지만 온라인수업이 2주 동안 추가 연장되면서 강의 동영상 콘텐츠
[캠퍼스엔 = 신소린 기자] 위 사진 속에 쓰인 ‘HUMAN RIGHTS’은 ‘인권’으로 해석된다. ‘Human’은 인간을 의미하고, Rights는 권리를 의미하는데 여기에는 ‘정당한’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즉, 인권은 인간으로서 당연히 가지는 정당한 권리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러한 인권이 최근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이 이어지면서 재조명된 이유는 무엇일까? ● 위험사회에서 발현된 전염병 오늘날 우리 사회는 과거와는 다르게 불가시적인 위협에 둘러싸여 있다. 과학 기술의 발전과 점차 진화하는 사회는 이전에는 없었던 사이버 범죄, 방사능을 비롯한 유해물질의 발견 등의 각종 위험이 발생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 사회는 항상적인 불안감을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위험사회’로 변모하게 되었다. 특히 현재에 가장 문제가 되는 위험은 바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전염병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공식 명칭은 2020년 2월 12일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로 약칭 ‘코로나19’라고 불린다. 코로나19는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처음 발견된 사람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으로 급성 바이러스성
[캠퍼스엔/신소린 기자] ● ‘더 게임: 0시를 향하여’, 운명에 저항하는 인간의 의지를 전하다. 지난 목요일(12일) MBC 수목드라마 ‘더 게임: 0시를 향하여’(연출: 장준호, 노영섭, 극본: 이지효)가 종방했다. 마지막 회차였던 32회는 시청률 3.5%(제공: 닐슨코리아)를 유지했고, 최고 시청률은 4.6%(제공: 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면서 2020년 1월 22일부터 방영했던 32부작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더 게임: 0시를 향하여’에서는 사람의 눈을 통해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김태평 역의 옥택연, ‘0시의 살인마’에게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노력하는 강력반 형사 서준영 역의 이연희, ‘0시의 살인마’의 비밀을 알고 있는 의문의 국과수 법의관 구도경 역의 임주환 배우가 주연으로 등장한다. 김태평은 언제나 다른 사람들의 죽음을 바라보면서 운명을 바꿔보려고 했지만, 결국 죽음은 바뀌지 않는다. 계속된 실패를 거듭하고 나서 운명에 순응한 삶을 살아가던 김태평은 유일하게 죽음이 보이지 않았던 서준영 형사에게 운명적으로 이끌리게 된다. 서준영 형사를 통해 처음으로 사람의 운명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함께 누명 쓴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