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는 사방에 널렸다. 접근하는 것은 문제도 아니고 공유하는 건 더 쉽다. 누구든지 가짜뉴스와 맞닥뜨릴 수 있지만, 이 정보가 가짜뉴스인지는 쉽게 알 수 없다. 가짜뉴스라는 기준도 애매하다. 어디서부터가 거짓이고, 어디까지가 사실인가? 여기에 대한 질문은 만국의 공통 고민거리다. 온라인 시장과 커뮤니케이션 생태계는 갈수록 진화하고 있지만 정작 수용자들은 혼란에 빠져있다.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가짜뉴스가 위험한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극적이고 흥미로운 것에 더욱 쉽게 반응한다. 매번 일어나는 일 보다는 1년에 한 번 일어날까 말까 하는 일에 더 관심을 갖는 이유가 그것이다. 가짜뉴스는 이러한 인간의 심리를 이용해 우리의 무의식을 지배한다. 우리가 평소 SNS를 할 때 아무런 생각없이 화면을 스크롤 하고 있을 때가 있다. 정신을 차리고 보면 내가 손가락 운동을 한 건지 핸드폰을 본 건지 분간이 안 간다. 매번 SNS를 접속하는 사람들도 많은 양의 피드를 습관적으로 훑고 지나간다. 이처럼 우리는 어떤 정보를 접할 때 의식적일 때 보다 무의식적일 때가 많다. 무의식 상황에서 받아들이는 정확하지 않은 정보는 얼마 지나지 않아 정확한 정보라
11월 7일, 한남대학교 사범대학 심포지엄홀에서 본교 제62대 총학생회 후보자들의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2020 총학생회는 '늘봄' 총학생회의 선정길(생명시스템과학·15) 정 후보자와 정주용(토목환경공학·15) 부 후보자가 입후보 했다. 토론회는 미디어센터 기자 패널단의 질의응답, 후보자들의 공약에 대한 질의, 방청객 질의 순으로 진행됐다. 후보자들의 답변은 맥락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내용을 정리했다. (좌 정 입후보자 선정길 / 우 부 입후보자 정주용) 양자택일 질의 Q. 교내에는 학생의 의견을 자유롭게 게시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돼 있지 않다. 이에 학생들은 별도의 규제를 받지 않는 자율 게시판이 필요하다 말한다. 반면 이를 설치할 경우 관리가 힘들어 교내 환경을 훼손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후보자 측에서는 자율게시판 설치에 대한 견해를 밝혀주시기 바란다. A. 자율게시판은 학교가 학생들에게 소식을 전할 수 있는 접근성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게시판은 누구나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이 점에서 양날의 칼이 될 수 있어 학생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또한 자율게시판이 활성화 된다면, 신천지 등 허위 광고나 남용된 불법 부착물들이 많이
미국은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한국에 대한 압박을 키우고 있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동북아 군사문제에 대한 한-미-일 공조가 절실하다. 점점 강성해지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의 공조가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일본은 한국을 ‘안보상 믿을 수 없는 나라’라고 칭하며 경제보복을 강행했다. 즉, 지소미아 종료는 일본의 태도에서 시작된 것이다. ‘안보상 믿을 수 없는 나라’에게 안보사항을 제공받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에 따른 합당한 조치다. 하지만 미국의 입장에서는 한국보다 일본이 더 절실하게 필요하다. 그러기에 일본에는 유한 스텐스를 갖추는 것이고 한국에 비교적 강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사실을 자각하고 미국에 감정적인 호소가 아닌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미국을 설득해야 한다. 미국이 대한민국의 편에 선다면 일본은 어쩔 수 없이 경제보복과 지소미아 문제에 대해 협조적으로 나올 것이다. 한국과 일본은 지정학적으로 매우 관계가 깊은 국가다. 서로 협력과 상생을 통해 충분히 성장을 이루어 낼 수 있다. 두 국가는 더 이상 서로 으르렁거릴 것이 아니라 상생할 수 있는 방법
선택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 번쯤 꼭 하는 일이다. ‘인생은 선택의 갈림길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생에서의 선택은 중요하다. 한 번의 선택으로 누군가의 인생이 흥하거나 망하기도 한다. 우리는 매일 선택의 갈림길에 선다. 아침엔 무얼 먹을까? 오늘은 무슨 옷을 입고 학교에 갈까? 이번 학생회장 선거에서 누구를 뽑을까? 우리 삶 곳곳이 선택이다. 선택할 수 없는 삶이란 있을 수 없다. 삶은 선택이 있기에 자유롭고 즐겁고 슬픈 것이다. 과거 흑인들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사회에서 누릴 수 있는 선택권이 없었다. 그들은 투표권도 시민권도 어떠한 권리도 존중받지 못했다. 사회의 일에 대해서 선택할 수 없는 것이 더 많았고, 심지어 “버스 좌석 중 어느 좌석에 앉을까?”라는 사소한 선택도 할 수 없었다. 그들은 선택권을 갈망했고, 더 나은 삶과 행복을 위해 거리로 나섰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과거 수많은 나라의 여성들도 자유와 권리를 갈망했다. 사회의 많은 분야에서 여성들은 선택할 권리가 없었다. 그저 남자들이 시키는 대로 선택했어야만 했다. 가부장적 사고가 지배하고 있는 동양과 일부다처제가 있는 중동의 국가들에서도 여성들의 선택은 극히 제한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복지환경위원회는 9월 27일 대전시가 제출한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 현대화 민간투자서업 채택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김윤기 정의장 대전시당 위원장은 “상수도, 하수도 이런 공공재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이런 기준과 원칙을 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대전광역시 하수처리장) 정의당 대전시당은 9월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대전시 하수처리장 민영화 사업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정의당에 따르면 대전시는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을 통해 민간 기업으로부터 7536억 원을 투자받고, 30년간 운영권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업은 연간 753억, 총 2조 2602억 원을 보장받는다. 공공재를 민간에 위탁해 돈벌이를 한다는 것이 윤리적인 판단인지 의문이 제기된다. 대전충남녹색연합 김윤은 “시민들이 묻는 건 공공재로 이윤을 추구해도 괜찮은지 묻는 것이다”고 말했다. 하수처리장은 대전 시민의 것이라는 여론에 반대에도 대전시가 이를 이행할 것인지 논란이 이른다.
본교는 지난 8월 28일, 대학 캠퍼스 유휴 용지를 첨단 산업단지로 탈바꿈하는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사업` 선도 사업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는 창학이래 최대 규모의 국책사업유치사업으로 2단계까지 국‧시비 1200억여 원이 투입된다. 올해 첫 공모에는 총 32개 대학이 제안서를 제출해 10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교육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3개 부처는 산업 입지, 산학 협력, 창업·기업 육성 분야 등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공모 지침의 평가 기준(도시 첨단 산업단지로의 개발 타당성, 대학 역량·의지, 기업 유치 가능성 등)을 토대로 9개 대학을 우선 선정했다. 이후 현장실사와 종합평가를 거쳐 본교를 포함한 강원대, 한양대 ERICA(에리카) 캠퍼스 등 총 3곳이 최종 선정됐다.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사업' 조감도 / 한남대학교 미래기획단 제공) 캠퍼스 혁신파크는 교육부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으로 대학 캠퍼스에 도시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내용이다. 도시첨단 산업단지 내에는 기업 입주시설과 창업·기업 지원시설, 주거·문화 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본교는 정문 옆 유휴 부지를 제공하고, 정부와 지자체는 행정
수강편람을 확인하면서 교과목 뒤에 ‘SL’ 표시가 붙은 것을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SL’표시는 바로 서비스러닝의 약자이다. 서비스러닝은 ‘봉사 학습’으로 강의와 봉사활동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단순한 전공 학습이 아닌 전공 교과 지식을 활용해 지역 사회에 이바지하고 학문적 이해를 확장시킬 수 있다. (서비스러닝센터 개소식) 지난 7월 1일부터 6일까지 본교 건축학과 학생들은 농어촌 집 고쳐주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겉으로는 다른 봉사와 다를 것이 없어 보이지만 이는 건축학과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현장에 활용한 서비스러닝의 사례이다. 이 밖에도 인성교육센터에서 주관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지역 사회와 협력하며 실전 지식을 축적했다. 2019년 2학기에 들어서면서 서비스러닝은 교과목으로 새롭게 개설됐다. 개설된 교과목은 총 19개로 기존 교과목에서 서비스러닝 교수법이 추가됐다. 서비스러닝 교과는 학점을 이수하면서도 봉사시간까지 채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활동 중 발생하는 교통비, 회의비 등은 지원금을 통해 학생들의 부담을 줄여준다. 서비스러닝센터 담당자 이정현 연구원은 “학생들이 서비스러닝이 무엇인지 많
(한남대학교 학사관리팀) 올해 들어 학과 통폐합이 이어지면서 학생들이 혼란에 빠졌다. 철학상담학과와 비즈니스통계학과는 2020년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는다. 화공신소재공학과는 화학공학과, 신소재공학과로 나뉘고 상담심리학과, 사회적경제기업학과, 빅데이터응용학과가 신설됐다. 본교 기획조정처 관계자에 따르면 전국에 있는 대학들이 인구절벽에 따른 입학생 급감을 우려하고 있다. 본교도 3000명에서 2700명으로 입학생을 300명 정도 줄였다. 정부는 학교마다 특성을 갖추라고 요구하며 입학정원을 줄이고 있다. 이에 본교도 학과구조개혁으로 학과를 평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폐과도 평가에 따른 결과다. 본교 학생정원조정규정 제3조에는 ‘모집단위별 평가는 매년 실시하며, 모집단위별 입학정원 및 학사편제 조정은 이 평가결과를 활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규정돼 있다. 평가는 학과가 신입생을 얼마나 잘 채우고 있는지, 재학생들이 얼마나 학교를 잘 다니는지, 졸업 후 취업을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다. 정확한 평가기준으로 평가 기준연도는 최근 3년간으로 하며 기준연도별 반영비율은 평가연도 50%, 평가전연도 30%, 평가 전전연도 20%이다. 평가지표는 재학생 충원율
(본교 학생들이 한남디자인팩토리 수업에서 열띤 토론을 하고 있다.) 현대 기술의 발전 방향이 과학기술에 휴머니즘을 결합한 융합 기술을 통해 발전함에 따라 유럽지역에 창의융합 플랫폼 기반의 ‘디자인씽킹(Design Thinking)’ 교육이 유행됐다. 유럽을 포함하여 미국, 남미, 일본은 물론 중국에서도 이 같은 유행이 시작됐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 속에서 ‘디자인씽킹’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본교는 한남디자인팩토리를 통해 2019학년도 1학기, CPD(Creative Product Design)라는 입문 과정의 디자인씽킹 수업을 개설하고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8개 조로 나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품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수업 과정은 아이디어 개발과 프로토타입(성능을 검증 및 개선하기 위해 핵심 기능만 넣어 제작한 기본 모델) 제작을 통한 검증 등으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3D 프린터나 레이지커터, 아두이노 등의 기술 워크숍 등을 병행하고 있다. 현재 CPD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은 총 46명이며, 기계공학과, 컴퓨터공학과, 미디어영상전공을 포함한 6개 학과가 참여한다. 학생들은 기본
지난 22일 대한민국 정부는 한일 군사정보협정(GSOMIA·지소미아)를 파기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우려를 표명하는 등 한·미·일 관계에 금이 생겼다. 지소미아 파기 결정은 일본의 경제침략에 따른 보복이다. 항간에는 경제문제를 왜 안보문제까지 끌고 가느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이 먼저 안보문제를 다루어 경제조치를 한 것이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를 비롯해 일본 자민당이 총선 승리를 위해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었다. 자신들의 정치적 존립을 위해 이웃 국가까지 이용하는 매우 파렴치한 행위다. 지소미아는 한·일 양국에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다. 한·미 동맹과 미·일 동맹을 통해 동북아에 영향을 행사하는 미국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지소미아 파기가 의미하는 것은 한·미·일 3국의 안보협력체제를 부정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북한의 도발에 관련한 정보를 미국과 일본 정보에 많은 도움을 받는 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번 지소미아 파기를 통해 대한민국의 안보력은 추락할 것이며 미국에게도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다. 지소미아 파기로 인해 동북아 정세는 매우 불안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