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목요일 덕성여자대학교는 정부의 단계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바탕으로 2학기 수업 운영의 기본 방향을 발표하였다. 우선 비대면 수업으로만 이루어졌던 1학기와는 달리, 2학기에는 수강인원을 고려하여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혼용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수강인원 50명을 초과하는 강의는 비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수강인원 30명 이하의 소규모 강좌와 실험실습실기 강좌는 대면수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수강인원이 30명 초과 50명 이하 강좌는 정해진 수업시간에 따라 2+1, 1+1 등의 형태로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하는 블렌디드 수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비대면 수업은 실시간 화상강의 또는 온라인 녹화강의 중 한 가지 방식을 선택하며, 온라인 녹화 강의는 수업시간 지정 없이 정해진 주차 내에 수업이 진행되도록 구성하여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선택할 수 있는 강좌로 운영할 계획이다.
불가피하게 대면수업 진행이 필요한 실험실습실기 등의 과목들을 운영하기 위하여 강의실별 거리 두기를 기본으로 정부지침에 따른 철저한 방역을 전제하여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성적은 강좌별 자율평가를 원칙으로 하며 중간고사는 기존대로 별도의 지정된 기간 없이 강의 일정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기말고사는 대면 및 블렌디드 수업은 대면을 기본으로 진행하며, 비대면 수업도 수강학생 동의 절차를 거쳐 대면시험을 실시할 수 있다.
이런 학교의 결정에 대하여 학생들은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대면 수업에 대한 기준 인원이 너무 많은 것 같다”는 의견을 표한 학생들도 있었으며, 지방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대면+비대면 수업을 혼용할 경우 기숙사나 집값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 같다”는 우려를 표했다. 이에 따라 지방에 거주하는 학생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