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엔/박재형 기자] 광운대학교 제47대 총학생회 선거가 파행되면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돌입되었다.
23년 만에 열리게 된 비상대책위원회는 비상대책위원장과 총학생회장 권한대행으로 한형석 씨(23세)가 선출되며 임기를 시작하였다. 중앙 선거 시행세칙 ‘제50조(권한대행). 제49조에서 규정한 불가피한 사유로 인하여 선거를 연기했을 경우 중앙운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중앙운영위원 중 1인은 총학생회장 권한대행의 역할을 하여야만 한다’에 따라 46대 중앙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한형석 씨가 호선 되었다.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다음 총학생회 보궐선거까지 3개월에 임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선거운동 본부 ‘이상’이 사퇴하며 입후보자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아 선거가 무산되었다. 총학생회 뿐만 아니라 단과대에서도 경영 대학, 전자정보공과대학, 총동아리연합회 입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도입되었다. 입후보자가 나온 다른 단과대 또한 선거에 어려움을 겪었다. 정책법학대학, 인문사회과학대학,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의 경우 투표율이 미달되는 상황이 발생하였지만 연장투표를 이어가는 노력 등 의지를 보이면 당선되었다.
막중한 책임감을 짊어진 한형석 씨는 광운대학교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현 상황에서의 총학생회장 권한대행이라는 자리의 무거움과 책임을 통감합니다. 그렇기에 광운대 학우 여러분께 이렇게 약속드립니다. 3개월이라는 짧은 임기지만, 소통하고 일하는 학생회의 이미지로, 여러분의 총학생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시간으로 만들겠습니다. 학우 여러분의 입장에서 가장 먼저 생각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돌아보지 못했던 것들을 돌아보아 우리 학생 사회가 발전할 근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습니다.”며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