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코로나19 대책위원회에서 서강대학교는 2학기 개강과 함께 외부인의 교내 출입 제한을 강화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는 특정 파쿠르 단체가 6,7월부터 무단으로 교내공간을 사용한 것에 대한 학교 측의 대응으로 보인다.
사건이 발생한 이후, 교내 커뮤니티에는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파쿠르 강좌를 촬영한 해당 단체를 고발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익명의 한 학우는 실제로 영상을 찍은 유튜버 A씨를 고발한 고발장을 사진으로 찍어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다. 학교 측은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파쿠르 단체에 대한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현재 영상을 찍은 유튜버 A씨는 사건관련 경위서를 제출하고 관련영상을 삭제한 상태이다.
한편, 지난 달 22일에는 교내에서 예능촬영이 진행돼 많은 논란이 일었다. 코로나 19로 인해 재학생의 학내출입도 제한되는 상황에서, 방역수칙이 엄격히 준수되지 못한 채 촬영이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일부 제작진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기도 했으며, 다수의 스태프가 학생식당을 이용했다. 관련해 촬영장소를 제공한 동문회관 내 카페 ‘키노빈스’는 입장문을 게재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키노빈스 측은 사전에 방역관련 안내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촬영현장을 엄격히 통제하지 못했다. 이에 추후 대관사업을 진행할 시 상황을 더욱 철저하게 통제할 것을 약속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 서강대학교 코로나 19 관련 공지
위와 같은 사건들로 인해 서강대학교는 지난 19일부터 외부인의 교내 출입을 금지했다. 아울러 8월 26일 수요일부터는 정문과 후문에서 출입자들의 발열체크를 실시할 예정이다. 코로나 19로 인한 국가방역지침을 엄격하게 준수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