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는 11일부터 제한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던 대면수업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국민대학교는 10일 긴급공지로 서울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이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상황에 따라 9주차 대면수업을 다시 비대면으로 전환한다고 전했다.
지난 4월 국민대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5월 11일 9주차 수업부터 실험, 실습, 실기강의 위주로 제한적으로 대면수업을 허용했다. 유독 피해가 심한 예체능 및 실험 과목 수강생들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9주차 이후의 대면수업 일정을 세운것이다.
하지만 10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서울에서만 이태원 클럽을 통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8명 추가돼 총 30명으로 늘어나자 예정된 9주차 대면수업을 연기했다. 국민대는 "18일 이후 수업 운영방안은 오는 13일 오후에 전체 공지하겠다"고 했고 "교강사 선생님과 학생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5월 2일 이태원의 한 클럽을 방문한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현재까지 해당 클럽 관련 확진자 수만 70명이 넘어가고 있다. 클럽이 밀폐된 공간에서 여러 사람이 모이는 점을 고려하여확진자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전국의 많은 대학들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중학교, 초등학교도 개학에 대한 우려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