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엔/김지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코로나19가 심각 상태가 다다르자 여기저기서 기부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대학가에서도 경희대를 시작으로 서울대, 고려대, 숙명여대 등 전국 각지의 대학교에서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덕성여대 또한 이런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이러한 모금은 지난 달 29일 덕성여대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익명의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익명의 재학생이 후원계좌를 개설하여 모금을 주도했다. 후원계좌 내역은 매일 '에브리타임'과 덕성여대 자체 커뮤니티인 '듈립'에 공개하며 투명하게 관리됐다. 29일부터 시작된 이 모금은 후원계좌를 공개한지 3일만에 250만원이 모였으며 3월 6일까지 진행됐다.
3월 6일 오전 11시경 총 4,250,000원의 모금액은 '덕성여대학생 일동' 명의로 대한적십자사 대구광역시 관할 계좌로 전달을 완료했다.
덕성여대 학생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의료진들과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웃들을 위해 신입생, 재학생, 졸업생 등 너나할 것 없이 이번 기부에 동참했다. 모금을 주도한 재학생은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직원분과 통화해 최대한 의료진 지원에 보태달라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덕성여대 학생들은 지난해 4월 강원도 산불 피해 이웃 돕기 기부에도 동참하는 등 자발적인 선행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