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엔 = 박재형 기자] 광운대학교(총장 유지상)는 지난 2일, 4월 11일까지의 기존 비대면 강의를 4월 25일까지로 추가 변경했다. 기존 4주 연장에서 2주를 추가 연장한 결정이다. 이에 덧붙여 사태에 따라 더 연장할 수도 있다고 공지했다.
약 5주간의 온라인강의가 실시 된 결과 많은 학우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광운대학교 '에브리타임' 대학생 커뮤니티 게시판은 인터넷강의에 대한 불만 섞인 글이 인기게시물로 자리잡고 있다.
몇년 전 촬영한 강의를 올린다거나 오류때문에 강의를 들을 수 없게 되는 현상은 온라인 강의에 자주 나타나는 문제점이다. 기숙사 환불 또한 이슈다. 오프라인 강의를 시행하지 않으면서 기숙사에 입주할 이유가 없어진 학생들은 기숙사비만 내고 정당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에 반해 1학기를 전부 온라인강의로 하자고 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이 넘은 상황에서 아직까지 오프라인 강의를 한다는 것은 리스크가 있다는 이유이다.
대립되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광운대학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7일 온라인 강의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질문은 먼저 자신의 단과대학을 선택한 후 '현재 시행하고 있는 온라인 강의의 질에 만족하십니까' 라는 질문으로 시작했다. 그 후 '최근에 촬영되지 않은 강의를 수강하는지', 'zoom이나 klas 내 학습톡톡 등 온라인 강의 기능을 잘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들로 구성된다. 마지막으로 1학기 온라인강의를 하는 것에 대한 동의 여부로 마무리 짓고 있다.
코로나 19사태로 억지로 시작된 온라인 강의지만 학생들의 편의와 질 좋은 수업의 보장하기 위해 시행한 강의방식이기에 설문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