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엔/손혁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점점 확산됨에 따라 개강을 한 달 여 앞둔 대학가에서도 우려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교내 유학생 비율이 상당히 높은 상명대학교에서는 개강연기, 중국인 유학생 관련 대책 마련 등의 한층 강도 높은 조치가 취해져야한다는 주장이 대두된다. 이에 상명대학교 측은 관련대책이 논의 중이며 추가적인 알림사항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공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명대학교는 우선적으로 2020학년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오름 스타트캠프를 연기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당초 오름 스타트캠프는 2월 5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학교 내의 모든 단체모임을 가급적 취소하라는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개강 후 학기 중에 개최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학교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이 안정되는 시기에 따라 일정을 재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들의 비율이 타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인만큼 최근 중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에 대해 입국 후 14일간 등교하지 말 것과 증상이 나타날 경우 1339(질병관리본부 콜센터), 혹은 교내 국제학생지원팀에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그와 더불어 추후 개강연기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도 있음을 밝혔다.
국내에서 18번째 확진자가 나오고, 2차 감염자가 확인되는 등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점차 확산되고 있고 정부 차원에서도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당국에서도 학사일정을 조정하는 등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인 만큼 향후 대학교 측의 더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대응책이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