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엔/박다솜 기자] 경희대학교는 지난 1월 31일 총장 권한대행 주관 긴급회의를 거쳐 개강 1주일 연기와 학위수여식 및 입학식 취소를 결정했다. 경희대의 결정과 교육부에서 내린 개강 연기 권고 이후로 많은 대학들이 개강 연기와 학교 행사 취소를 선택했다.
2월 2일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측은 학교 본부의 개강 연기 결정사항은 결단력 있는 결정이었으나 결정 사안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학생들의 의견은 들어가 있지 않았다고 말하며 학생대표를 포함한 총장 직무대행 주관 비상시국대책회의를 진행하길 요청했다.
또한 많은 경희대 학우들은 학교 커뮤니티를 통해 졸업식과 입학식 취소에 대한 아쉬움의 의견을 표했다. "이미 부모님 기차 표 예매 하고 기대하고 계신데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대학 다니면서 한 번뿐인 행사인데 다른 대학처럼 연기가 아닌 취소라니 너무 속상하다" 등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후 서울/국제캠퍼스 총학생회와 학교 본부가 2월 5일 총장 직무대행 주관 비상시국대책회의를 진행하였다.
2월 7일 회의 결과 보고에 따르면 경희대학교는 개강 2주 연기를 결정하였으며 이에 따른 교과과정 변동 및 등록금 인하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를 진행 중이다. 그리고 졸업식은 3월 중 사태가 안정화가 된다면 3월 말 또는 4월 초에, 안정화가 되지 않는다면 8월에 통합 졸업식을 진행하는 것으로 논의했다. 입학식은 개강 후 신입생 환영 주간’을 진행할 예정이나 구체적인 내용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또한 경희대학교는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학교 차원에서 안전 관리 메뉴얼을 제작하고 학교 주요 건물에 손소독제 비치 및 방역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