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퍼스엔/한유진 기자] 지난 3월 4일, 숙명여자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사이에서 이루어진 코로나 19 피해 기부 모금을 통한 모금액이 7000만원을 돌파했다. 이는 본격적으로 모금을 시작한지 단 6일만에 이루어진 쾌거이다.
이러한 단체 모금은 숙명여자대학교 한국어문학부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의 제안에서부터 시작됐다. 이는 코로나 19의 심각한 전염성으로 인한 국가적 어려움이 심해지는 현 상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목적에서 출발한 것이다. 처음 모금액 달성 목표 금액은 1000만원으로, 2월 28일에서 3월 5일 자정까지 후원을 받아 대구 사회 복지 공동 모금회에 기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숙명여자대학교 학생 하나하나의 도움을 통해 후원 계좌를 공개한지 7시간 만에 모금액은 2000만원의 금액을 달성했다.
이후 숙명여자대학교 재학생들 뿐 아니라 졸업생들까지 모금운동에 동참하여 모금액은 빠른 속도로 누적됐다. 재학생들은 '에브리타임' 어플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와 같은 SNS를 이용하여 '#숙명여대코로나19기부' 등의 해쉬태그를 통해 이 소식을 홍보하기 시작했고, 덕분에 모금을 시작한지 3일만에 모금액은 5000만원을 돌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도움의 손길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숙명여자대학교는 마침내 전체 모금액 7000만원 돌파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이에 대하여 모금에 참여한 숙명여자대학교 재학생들은 "국가적 재난에 앞장서서 행동하는 본교가 자랑스럽다"는 의견을 내보이는 한편, 외부에서도 "대학생들이 이처럼 빠른 시간 내에 적지 않은 모금을 했다는 사실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최종 목표 금액인 1000만원을 훌쩍 초과하여 5일 자정까지 모인 금액은 처음 정해졌던 대구 사회 복지 공동 모금회 뿐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기부처로 보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