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엔 = 양은빈 기자] 몇 달째 계속되는 코로나의 여파와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의 일환으로 개강 연기가 계속된 대학생들은 온라인 강의로 개강을 했다. 어느덧 온라인 강의 1달차인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언제든 원하는 시간대에 들을 수 있다'는 장점과 '많은 접속자로 인해 서버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다.'는 단점을 보이며 호불호가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4월 9일은 입시를 앞둔 중3, 고3 학생들의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었고, 이에 대해 많은 평가들이 오가고 있다.
본격적인 온라인 개학에 앞서, 교육부는 학생 모두에게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스마트 기기를 필요로 하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스마트 기기 대여를 시작했다. 원격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 스마트 기기 중 최소 1개는 갖출 수 있도록 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스마트 기기 대여에 관해 오는 4월 13일까지 완료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스마트 기기를 마련하고 수업 참여 준비를 마친 중3, 고3 학생들은 또 다른 문제를 맞이했다. 온라인 개학 첫 날인 9일 오전부터 원격수업 관리 시스템인 'EBS 온라인 클래스' 접속이 1시간 이상 지연된 것이다. 중3, 고3 학생들의 동시 접속으로 인해 EBS 온라인클래스에 이용자가 몰리면서 오전 9시부터 한 시간 동안 접속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학생들과 교사들이 제시간에 접속하지 못하게 돼 차질이 생기고 말았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시스템 내부 구성을 변경해 서비스를 정상화했다."면서 "이런 상황은 이제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EBS 온라인 클래스에는 26만명의 최대 동시 접속자를 기록했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운영하는 e학습터에는 최대 12만명이 동시 접속했다.
더불어 다음주부터는 초등학교 1~3학년 학생들을 제외한 모두가 온라인 수업을 시작하기에 서버 오류가 반복될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같은 상황을 맞이하고 있지만, 대학생들의 경우 학교에서 운영하던 기존 온라인 강의의 폼을 응용해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비교적 낯설지 않았다. 하지만 초·중·고등학생들의 경우에는 학교 수업을 온전히 온라인 수업 대체가 처음이기에 어색하고 적응하기 힘들 것이다.
그리고, 일정 시간 모니터를 통해 수업에 참여하면서 눈이 피로해져 집중력이 저하되기도 했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수능, 모의고사 등 주요일정이 미뤄진 고3의 상황은 더욱 심하다. 입시에 관해서 전문가의 직접적인 상담을 받지 못해 답답하겠지만, 이 상황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반복하면 남은 입시 생활이 힘들 것이다.
기존 등하교 하던 시간을 쪼개어 독서 등 자기계발을 통해 마음을 성숙히 하고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