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엔/양은빈 기자] 최근 연령층에 상관없이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직업, '크리에이터'가 떠오르고 있다. 먹방, 요리, ASMR, 게임 등을 주제로 1인 미디어가 발전함을 증명이라도 하듯 독창적인 주제로의 영상 제작과 편집 기술로 인기를 얻은 유튜버 분들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더불어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브이로그 형식도 하나의 인기있는 주제로 자리 잡고, 본업과 더불어 취미 활동으로 영상을 올리는 크리에이터 분들도 많아지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 직업 능력 개발원이 초 · 중 · 고교 학생 및 학부모, 교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이 희망하는 직업군 5위에는 '유튜버'가 등장했다. 기존에는 교사, 공무원 등 안정적인 직업이 인기 직업군 상위에 올랐던 반면, '유튜버'가 등장하게 된 것은 관련 조사를 처음 실시한 2007년 이후 순위권에 등장하게 된 것은 처음이다. 그리고 구인 구직 매칭 플랫폼인 '사람인'이 성인남녀 114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유튜버'가 선호직종 7위에 자리했다.
특정 미디어에서 이름을 딴 '유튜버'라고도 불리는 '크리에이터'라는 호칭이 등장한 것은 오래되지는 않았다. 예전에는 '유튜브'라는 미디어를 주로 이용하면서 '유튜버'라는 호칭으로 주로 불렸지만, 지금은 다양한 미디어들이 등장하면서 '영상물을 창작해서 올린다.'라는 의미를 담아 '크리에이터'라는 호칭으로 부르고 있다. 크리에이터들의 방송은 주로 방송사에서 다루지 않는 게임, ASMR 등을 주제로 한다. 그리고 그들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자신의 개성있는 영상 제작과 편집 기술로 독창적인 영상물을 제작한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크리에이터가 인기를 끌면서 사교육 시장에서도 크리에이터 양성을 목적으로 한 학원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2018년 9월, 서울 강남구의 S 컴퓨터 학원에서는 이 관심사를 겨냥해 '유튜버 4주 코스'를 개강했고, 이 수업의 수강생은 1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다양하다고 한다. 학원 관계자가 밝힌 인기 이유로는 다음과 같다. 강좌를 통해 편집 기술을 배워 직접 찍은 영상을 손쉽게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올릴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유명 크리에이터가 되면 연간 수십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벌 수 있다는 희망이 열풍의 이유가 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열풍에 힘입어 농업에도 정보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최근 군위군에서 3일 간에 걸쳐 정보화 농업인 30명을 대상으로 '정보화 농업인 역량강화 - 유튜브교육'을 실시했다. '나도 해볼까?! 유튜브'의 저자인 윤성임 강사를 초빙해 농산물 홍보 영상 제작을 위해 전반적인 이론과 실습 위주의 교육으로 진행했으며, 1인 크리에이터 도전의 기회도 제공했다. 윤현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교육생 전원이 개설한 유튜브 채널이 활성화돼 농업인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군위군의 정보화 농업인들이 미래농업을 열어가는 발판을 마련하도록 다양한 사업과 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에게 인기있는 직업군으로 크리에이터가 떠오르고 있는 요즘이다. 수익도 이를 시작하는 한 가지 이유가 되겠지만 취미 활동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어떻게 크리에이터 활동을 시작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어떻게 하면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까?'가 아니가 '독창적인 스타일을 찾자!'가 먼저가 되어야한다. 다시말해, 처음부터 많은 수익을 바라고 시작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독창성을 찾기를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