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7 (월)

  • 맑음동두천 18.1℃
  • 맑음강릉 16.5℃
  • 맑음서울 17.0℃
  • 맑음대전 18.3℃
  • 맑음대구 18.5℃
  • 맑음울산 18.2℃
  • 맑음광주 19.8℃
  • 맑음부산 15.5℃
  • 맑음고창 18.6℃
  • 맑음제주 18.1℃
  • 맑음강화 15.5℃
  • 맑음보은 16.9℃
  • 맑음금산 18.6℃
  • 맑음강진군 20.0℃
  • 맑음경주시 20.5℃
  • 맑음거제 18.8℃
기상청 제공

'한국의 할리우드'가 아닌 '미국의 충무로'라는 이름으로

위대한 도전, 불모지와도 같던 오스카의 벽을 넘다

 

[캠퍼스엔/박형준 기자] 현지시간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101년 한국영화사에 길이 남을 4관왕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 중에서 각본상을 받은 한진원 작가는 역사적 순간 "미국에 할리우드가 있듯이, 대한민국에는 충무로라는 곳이 있다."라며 "그곳(충무로)의 필름메이커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라는 소감과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계 최초의 기록으로, '아시아인은 안 된다.'는 편견을 일거에 날려버린 시원한 한 방이었다.

 

2012 런던올림픽 폐막식에 등장한 그룹 비틀스의 존 레넌이 전광판에 등장한 적이 있었다. 세상에 작별을 고한지 30여 년이 흘렀지만, 경기장의 관중들은 마치 실황 공연을 관람하듯 말 그대로 '떼창'을 하는 것으로 그에 대한 추모를 대신했다. 이어 등장한 뮤즈와 오아시스, 그리고 깜짝 등장한 스파이스 걸스 등 영국의 '문화의 힘'에 전 세계가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다.

 

2018년 10월 31일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개봉과 동시에 관객들, 특히 전설적인 그룹 퀸의 팬덤이 어마어마하다는 점을 확인하는 장으로 작용했다. 비록 천만 관객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프레디 머큐리라는 인물에 시선을 빼앗겼고, 영화 속 공연장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며 열광했다.

 

퀸과 비틀스, 영국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두 그룹이 그 위용을 뽐낸 성지(聖地)와도 같은 바로 그 웸블리에서 우리나라 가수 최초로 라이브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방탄소년단을 보며 외신은 "비틀스를 뛰어넘는 성과"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나 하면 공연을 관람하러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입국심사 과정에서 한국인이 'BT21' 상품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본 후 신속하게 처리해 줬다는 전언이 있을 정도였다. 2012년 선배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이어 또 하나의 역사적인 순간으로 기록됐다.

 

과거 우리는 전 세계에 강력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그룹이나 인물이 등장하면 '언젠가 우리도 저런 스타가 나올 수 있을까?'라는 고민과 함께 살아왔다. 하지만 오늘로써 그 걱정은 더는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축구의 '차붐(차범근)'과 '소니(손흥민)', 가요계의 '강남스타일(싸이)'과 '아미(방탄소년단)', 그리고 영화계의 '기생충(봉준호)'까지. 이 외에도 수많은 '월드 스타'를 보유한 대한민국에 이제 "기생충의 나라", 혹은 "봉준호의 나라"라는 수식어가 추가된다. 이 짧고 명료한 단어로 우리나라를 설명할 수 있고 엄연히 세계가 인정하는 '문화 강국'의 반열에 당당히 오른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할리우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충무로에서 또 어떤 작품이 세계인의 찬사를 받게 될지 지켜보는 일이다.

프로필 사진
박형준 기자

안녕하세요. 사실에 입각한 기사를 작성하겠습니다.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성균관대 스포츠과학과 허윤서 선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성균관대 스포츠과학대학 허윤서 선수가 2024 파리 올림픽 아티스틱 스위밍 종목에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해당 종목에 한국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아티스틱 스위밍은 음악에 맞춰 수중에서 춤을 추는 종합 예술 스포츠이다. 선수들은 화려한 메이크업과 수영복을 착용하고 물속에서 아름다운 동작을 선보이는 종목이다. 유연성, 힘, 섬세함, 그리고 팀워크가 필요하며 프리 루틴과 테크니컬 루틴으로 나누어 경기가 진행된다. 우리나라를 대표해 허윤서 선우와 이리영(부산광역시수영연맹) 선수가 아티스틱 스위밍 종목에 출전하다. 두 선수 모두 2024년 2월 도하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 듀엣 부문에서 결선에 진출해 10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허윤서 선수는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큰 무대인 만큼 저도 선수로서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12년만의 출전인 만큼 지금까지 연습한 실력을 모두 쏟아내겠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허윤서 선수가 출전하는 아티스틱 스위밍 경기는 오는 8월 10일(토)과 11일(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기준)에 진행된다. ○ 허윤서 선수 주요

배너
배너

여신금융협회, 제8기 서포크레딧 대학생 신용홍보단 발대식 개최
여신금융협회는 7월 19일(금) 제8기 '서포크레딧 대학생 신용홍보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서포크레딧은 지원(Support)과 신용(Credit)의 합성어로서 대학생의 신용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건전한 신용관리 의식 함양을 지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포크레딧 대학생 신용홍보단(이하 신용홍보단)’ 활동은 사회진출을 앞 둔 대학생들의 금융지식 함양과 신용관리 의식 제고를 위해 협회 주관으로 2017년부터 매해 운영 중인 전국 단위 신용캠페인 행사이다. 또한 신용회복위원회 ‘새희망힐링펀드’ 지원 사업이기도 하다. 신용홍보단 활동에는 신용교육 및 신용관리에 관심 있는 전국의 대학생이 참여했다. 8기는 서류 및 영상 심사를 통해 최종 36명(10개팀)이 선발됐다. 이날 발대식은 협회 금융본부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위촉장 수여, 팀별 레크리에이션, 팀미션 주제 선정 및 계획 수립 순으로 진행됐다. 신용의 개념 및 관리 방법을 주제로 한 맞춤형 강연도 열렸다. 서포터즈는 앞으로 3개월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미션을 통해 신용 및 금융 관련 지식을 습득하고, 체득한 신용 정보를 온라인 콘텐츠로 직접 제작하여 전파하는 홍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