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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방송, ‘별풍선’ 이 뭐길래

인터넷 개인방송으로 인해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과 관련된 기사만 수십 건
초등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업 중 하나로 인터넷 방송 활동자 ‘BJ’ 있어

[캠퍼스엔/장어진 기자] 1인 미디어 플랫폼이 점점 더 발전하는 현재 사회 속에서 인터넷 개인방송으로 인해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과 관련된 기사가 수십 건씩 나타나고 있다.

 

인터넷 개인 방송 서비스란, 특별한 기술이나 장비, 비용 없이도 누구나 함께 PC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생방송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뜻한다. 누구라도 다양한 소재로 방송할 수 있고 채팅 화면이 있어 방송인과 시청자 사이에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별풍선이라는 아이템을 통해 시청자가 방송인을 후원할 수도 있는데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이 별풍선이다.

 

별풍선은 간단히 말해 전자 화폐이다. 인터넷 개인 방송인을 뜻하는 일명 ‘BJ(Broadcasting Jockey)' 가 방송을 진행할 때, 시청하고 있는 팬들이 방송에 대한 답례로 전달하는 시청료라고 할 수 있다.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를 실제 금전으로 바꿀 수 있는 점은 'BJ' 가 본격적으로 직업화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이다.

 

그러나 이 별풍선은 우리 사회에 순기능보다 역기능을 보이면서 사회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별풍선을 받은 뒤 BJ들이 보이는 리액션이 선을 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016년 어느 한 유명 BJ는 311개의 별풍선을 팬에게 받은 뒤 리액션의 의미로 옆에 있던 자신의 여자 친구를 폭행하였다. 311이라는 숫자가 여자를 삼 일에 한 번씩 때려야 한다는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의 은어를 상징한다는 어이없는 이유 때문이었다.

 

또한 여성에게 인터뷰를 시도하는 척 하면서 의도적으로 여성의 신체 부위를 촬영한 장면이 그대로 방송에 노출되거나 다른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도 있다.  2016년,  운전 방송을 하던 한 BJ는 별풍선을 받기 위해 난폭하게 과속운전을 하는 방송을 생중계로 내보냈다.  또 다른 사례로, 한 남성 BJ는 별풍선을 받을 시 미성년자를 성매매하는 장면을 보여주겠다고 하여 실제로 20분 만에 약 700만원 가량의 돈을 벌었다.

 

 

여성 BJ들은 별풍선을 받을 때마다 자신의 옷을 벗어 음란 행위를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그들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별풍선을 많이 받기 위해서이다. 자극적인 장면을 보여줄 경우 인기가 많아지게 되고 후원 받는 별풍선의 액수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인기가 많은 유명 BJ들이 밝힌 수입을 보면 단시간에 몇 천 만원에서 몇 억원을 벌 수도 있기 때문에 별풍선의 위력이 얼마나 큰 것인지 가늠할 수 있다.

 

이렇게 문제가 많은 인터넷 방송을 규제하는 사람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 방송을 운영하는 운영자들을 비롯해 많은 직원들이 도를 넘어서는 방송은 경고 메시지와 함께 규제를 하고 있다. 그러나 한 번에 약 5000개의 채널에서 방송이 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규제에는 한계가 있다. 인터넷 방송에 방송법을 적용하기에는 애매하다는 이유로 법의 기능이 많이 약화되어 있는데, 인터넷 방송을 위한 법안도 마련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에 더불어 시청자 또한 인터넷 방송의 폐해를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인터넷 방송이 점점 발전하는 만큼 그 콘텐츠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교육 멘토링 방송을 하는 BJ는 장소에 상관없이 컴퓨터만 켜면 자신이 준비한 공부법이나 동기 부여를 학생들에게 전달하곤 하는데 학생들은 이런 것들을 잘 활용하면 유저와 BJ에게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인터넷 방송을 통해 생계유지가 가능해진 예술가들이 많은데 이런 식으로 1인 창작자를 발굴하거나 육성하는 제도가 마련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능력 있고 재능이 많은 사람들이 많지만 정작 자신의 끼를 많이 보여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시청자들 또한 이들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순기능이 이루어져야 한다. 시청자들, BJ들 모두 일명 ‘클린(깨끗한) 인식’을 가진다면 인터넷 방송은 좋은 방향으로 잘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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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진 기자

안녕하세요. 캠퍼스엔 기자 장어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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