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엔 = 신채영기자] 코로나19는 작년 12월에 발생해 전 세계로 퍼지며 현재까지 끊임없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19 대책 위원장인 기모란 교수가 제안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란, 전염병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들 간의 거리를 유지하고 집단 모임 또는 행사, 불필요한 약속 등을 삼가자는 내용을 담은 캠페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의 기간은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로, 정부에서는 이 기간 동안은 종교시설,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의 여러 사람이 모여 집단감염의 우려가 있는 곳은 운영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았고, 종교시설에서도 온라인 예배를 하는 등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많은 이들이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여러 대학교에서도 계속해서 오프라인 개강을 연기하고 있고, 일부 대학에서는 1학기 전체 온라인 강의를 공지하기도 했다.
이처럼 많은 이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실천하고 있는 듯 보였지만, 꼭 그렇지도 않았다. 날씨가 좋아지자 한강에는 꽃놀이를 하러 나오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고, 온라인 강의를 듣기위해 카페로 나오는 학생들, 친구들과 술집에 가는 사람들 역시 많았다. 심지어는 지금을 기회로 삼아 놀이공원에 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게 있었다. 이들은 모두 '나 하나쯤이야 괜찮겠지', '나는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겠지', '마스크 쓰고 나가면 괜찮겠지' 등의 안일한 생각들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서슴치 않고 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의 백신도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안일한 생각은 위험하다. 코로나19 감염자 중 상당수가 무증상자였고, 감염병의 전파력이 굉장히 높은 것으로 보아 어떤 경로를 통해 어떻게 감염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 따라서 마스크 쓰기와 손 잘 씻기 행동수칙과 더불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실행하고 캠페인에 모두가 동참해야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을 것이다.
한 간호사는 '병원에서 이렇게 힘들게 싸우고 있는데, 아무렇지 않게 사람들이 모여 노는 것을 보니 눈물이 난다.'라고 말했다. 또한 많은 자영업자들은 가게 운영 중단 때문에 일을 하지 못해 엄청난 손해를 보고있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 많은 이들이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보고 힘들어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간과하고 무시한 채 놀러 갈 약속을 잡고, 여러 사람들과의 모임을 갖는 것은 굉장히 무책임하고 비겁한 행동처럼 보인다.
가까운 곳에서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감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조용히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코로나19의 종식으로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날들을 위해 모두가 조금 더 신경 쓰고 서로 배려해야 하는 시점이다. 우리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며 코로나19를 잘 버텨보았으면 한다.